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최헌규특파원의 금일중국]한국 선거판에 소환된 개막식의 한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매년 양회(국회)에서 소수민족 대표들은 자신들의 고유 복장을 입고 등장합니다. 조선족 대표들은 당연히 한복을 입죠. 국경절 행사나 중요 이벤트 때도 마찬가지예요. 앞으로 이런 모든 행사에서 일일이 한복 착용을 자제해달라고 중국에 요구할 건가요".

2월 7일 저녁 왕징 인근의 중국 음식점. 뉴스핌 기자는 이날 이곳에서 조선족 중견 여성 경제인 4명과 함께 저녁 식사 자리를 가졌다. 저녁 참석자 중 이 모 사장은 한국 사회 일각의 올림픽 개막식 한복 착용 논란과 관련, 기자의 관점을 물은 뒤 이렇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건 미국이 한국 문화를 약탈한 건가요". 김 모 사장은 자신의 스마트폰을 열어 2021년 1월 3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의회 의사당에서 한복을 입고 행사에 참석한 미국 국적의 교포 사진을 내밀어 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8일 중국 외교가 인사는 중국은 한복이 한국과 한민족 문화의 일부라는 점을 부인하지 않는데 굳이 왜 한국이 개막식의 한복을 문제삼아 논란을 일으키는 건지 납득이 안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조선족 기업가 협회의 K 전 회장에게 연락을 해 한복 논란에 대한 견해를 질문했다. 그는 동계올림픽 개막식 현장과 TV 중계에서 소수 민족들이 고유 복장 차림으로 국기 게양식에 참가했다고 해설자들이 소개했다면서 논란이 왜 일어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복은 중국인 조선족 문화의 일부다.  한복을 입고 행사에 참가하든 나들이를 가든 뭐가 문제란 말인가". 김 회장은 한국 일각의 동계올림픽 개막식 한복 착용 논란은 56개 민족으로 구성되는 중국 소수 민족 체제에 대한 몰이해나, 현실 자체를 부정하는 관점에서 출발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에 중앙민족대학이라는 학교가 있다. 이곳에는 조선어와 한국어과가 따로 설치돼 있다. 중국에서 조선어는 중국 56개 소수민족 중 '조선족 중국인'들의 언어로서 중국 국가 체제에 속하는 어문이다. 한국어과는 외국어로서 우리 대한민국의 국어인 한국어를 가르치는 곳이다.

중국 소수민족 대부분은 나라가 없다. 하지만 6개 민족에겐 같은 언어(같은 종족)를 사용하는 나라가 있다. 조선족(한국)과 몽고족(몽골) 러시아족(러시아)등이 대표적이다. 중국에서는 비공식적으로 이를 변방 소수민족이라고 한다.

조선족을 포함한 56개 소수 민족은 중국이라는 국가 체제안에서 각기 고유한 문화를 계승해가고 있다. 이가운데 조선족의 국적은 일부 조교(북한 국적)도 있지만 대부분 '중국인'이다. 이들은 조선족이라는 민족적 귀속감 보다는 '중국인'이라는 국민적 자긍심이 훨씬 강하다.

김 전 회장은 한복 논란에 대해 조선족이 56개 소수민족 일원으로 전통 한복을 입고 개막식에 나온 것이라며 비록 '중국인'이지만 한민족으로서의 문화및 민족적 정체성을 지키고 살아가는 것을 오히려 적극 평가해줘야 하는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국 젊은이들의 반중 감정이 일본의 반중 감정을 넘어섰다는 뉴스를 봤어요. 선거가 목전에 다가온 상황에서 각 정파와 대통령 후보들은 다급할 수 밖에 없었겠지요. 중국 국적 조선족들의 한복 착용 문제를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봐요".

김 회장은 '조선족의 한복'이 애매하게 한국 선거판에 끌려들어간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동계올림픽 무대에서 역사가 다시 현실 정치에 소환된 느낌이라며 한중 수교 30주년의 해를 맞아 어떤 도움도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모적 논란이 빨리 종식되기를 바란다며 그는 한국이 빨리 금메달 두어개 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한복 차림으로 중국 국회 양회(전인대와 전국 정협) 개막식에 참석한 중국 조선족 전인대 대표. 2006년 뉴스핌 촬영. 2022.02.08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위례선 트램, 법 공방에 개통 '제동'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시가 위례선 노면전차(트램)를 둘러싼 법령 해석 논란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을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트램 전용로에 도로교통법 적용 여부를 두고 양 기관의 해석이 엇갈리면서 교통안전심의 절차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번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 올해 12월로 예정된 위례선 트램 개통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시는 서울경찰청을 상대로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위례선 트램 전용로가 교통안전심의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서울경찰청의 결정을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아직 양측에 심리기일이 통보되지 않은 상태다. 재결기간으로 지정된 7월 20일 전에 심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램이란 도로 위에 레일을 깔고 달리는 전기 철도차량이다. 서울시가 조성 중인 위례선 트램은 마천역(5호선)을 출발해 복정역(수인분당선·8호선)과 남위례역(8호선)을 잇는 총연장 5.4㎞, 12개 정거장의 노면전차 노선이다. 2021년 착공에 돌입한 후 현재 공정률 96.1%다. 개통 목표는 올해 12월이다. 서울시는 트램 전용로 관련 횡단구간에 대한 신호기, 횡단보도 및 신호등 등 교통안전시설을 마련했다. '교통안전시설 등 설치·관리에 관한 규칙'에 따라 도로 교통사고 방지 및 교통소통 확보 목적으로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각 관할 경찰청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교통안전시설의 종류와 설치 기준 등은 도로교통법과 시행규칙을 따른다. 다만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위례선 트램이 도로교통법 내 어떤 조항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도로교통법 제2조7의2를 위례선 트램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해당 조항은 트램 전용로를 '도로에서 궤도를 설치하고 안전표지 또는 인공구조물로 경계를 표시하여 설치한 도로 또는 차로'로 규정한다. 시는 법이 이미 트램 전용로를 도로의 한 형태로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경찰청이 위례선 트램 전용로 전 구간에 대한 교통안전심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서울경찰청은 도로교통법 제2조1를 근거로 내세운다. 해당 조항에서 정의한 도로(도로법에 따른 도로, 유료도로법에 따른 유료도로, 농어촌도로 정비법에 따른 농어촌도로, 불특정 다수의 사람 등이 통행할 수 있도록 공개된 곳으로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을 확보할 필요가 있는 장소)에 위례선 트램 전용로가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위례선 트램 전용로는 경찰청 교통안전심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트램 전용로 관련 교통안전시설에 대한 교통안전심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트램이 도로와 맞닿아 있는 만큼, 도로교통법과 철도안전법을 중복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도로교통법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철도안전법만 충족하는 상태에서 교통안전시설을 설치·운영한다면, 향후 적법성을 두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면 서울경찰청은 트램이 철도시설이며, 철도안전법에 따른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시각이다. 철도안전법 관할 부처인 국토교통부 소관 사항이라는 것이다. 결국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판단이 중요할 전망이다. 위원회 재결에 불복하는 기관은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소송이 시작될 경우 위례선 트램의 개통 일정이 밀릴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 향후 대응을 내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에 갈등 조정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01 10:51
사진
강훈식, 靑 뉴미디어풀단과 특별인터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오후 3시 뉴스핌을 비롯한 청와대 뉴미디어풀단 9개 매체와 공동인터뷰를 한다. 청와대 춘추관 오픈스튜디오 개설을 기념해 마련한 '청와대 라이브' 특별인터뷰에 강 실장이 첫 게스트로 출연한다. 특별인터뷰는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 등 뉴미디어풀단의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4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22 ryuchan0925@newspim.com 뉴미디어풀단은 청와대가 변화하는 언론 환경에 발맞춰 청와대 출입과 취재 기회를 확대하고자 신설한 청와대 출입기자단이다.  현재 뉴스핌을 비롯해 고발뉴스, 굿모닝충청,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뉴스토마토, 삼프로TV, 시민언론 민들레, 시사인(IN),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9개 매체가 소속돼 있다.  뉴미디어풀단은 강 실장과 함께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성과와 향후 과제, 외교와 사회·문화, 경제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인터뷰와 진단을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직접 공개한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비롯해 중동전쟁 상황에서 급박하게 진행된 원유 수급 전략 뒷이야기와 저출산 극복 대책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한다.  뉴스핌은 청와대 뉴미디어풀단으로서 유튜브 뉴스핌TV 채널에서 국정 현안과 정책 이슈에 대한 이슈파이터, 정국진단 라이브를 통해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방송을 하고 있다. 청와대 영상 콘텐츠도 1주 평균 30개 이상 제작 중이다. 이강혁 뉴스핌 편집국장은 "대통령의 국내외 일정부터 타운홀 미팅과 부처 업무보고, 청와대 정책과 현안 브리핑을 실시간 생중계와 쇼츠, 하이라이트의 다양한 편집본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뉴스핌은 현장 라이브와 오픈스튜디오 촬영, 24시간 방송이 가능한 전문성과 인력을 갖추고 있다"며 "간판 콘텐츠인 '이슈터미네이터' '긴급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담론을 형성하고 실질적인 정책·입법으로 이어지는 공익 언론의 뉴미디어 기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7-01 08: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