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선 후보군 검토 단계...당선인과 협의해야 할 듯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청와대가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지명을 위한 인선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열 현 한은 총재는 오는 3월 31일 임기가 종료되는 만큼 대선 후 임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9일 청와대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주열 한은 총재의 임기 종료 시점을 앞두고 최근 실무자 선에서 후임 후보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참석해 대화를 하고 있다. 2021.10.21 kilroy023@newspim.com |
청와대의 인선 절차는 먼저 인사수석실에서 복수의 후보자를 선정하고 인사추천위원회에서 복수 후보자에 대한 논의를 거친 뒤 민정수석실의 검증 등을 거치게 된다.
이후 대통령에게 4~5배수의 후보가 추천되면 대통령은 이 가운데 한 명을 최종 후보자로 지명해 국회에 임명동의 및 인사청문회를 요청하는 절차를 밟는다.
다만 청와대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검토 작업이 후임 인사 방침에 따른 것은 아니라는 조심스런 입장이다. 이 총재의 임기가 대선 이후인 내달 말까지 이어지는 만큼 대선을 치르고나면 대통령 당선인과 협의를 거치거나 차기 대통령에게 맡기는 것이 관례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법에 따르면 한은 총재는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다. 2014년 취임한 이 총재는 2018년 4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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