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기·수소차 몰고 일본 가는 현대차, '해볼 만 하다'

기사입력 : 2022년02월09일 17:40

최종수정 : 2022년02월09일 17:40

전기차 넥쏘·아이오닉 5 출시, 온라인 판매 전략
日전기차 보조금 80만엔, 인프라 확보 '양호'

[서울=뉴스핌] 정연우 기자 = 현대자동차가 친환경 전략를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2009년 사업철수 이후 13년만이다. 현재 일본 전기차 시장 규모는 '전기차의 불모지'라 불릴 정도로 미약한 편이지만 높은 보조금과 관련 인프라 구축 등 긍정 신호가 많아 현대차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9일 현대차에 따르면 일본 시장에서 수소전기차 넥쏘와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우선 출시한다. 5월부터 주문을 받아 7월 고객들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아이오닉 5의 가격은 479만~589만엔(약 4970만~611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8일 일본 도쿄 오테마치 미쓰이홀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미디어 간담회에 전시된 아이오닉 5와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일본 정부 역시 오는 2035년까지 신차 판매를 친환경 자동차로 100%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일본 전기차 인프라도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전기 보조금을 최대 8만엔(약 800만원)으로 정했으며 지난 2021년 3월 2만9200개 였던 전기차 충전소는 2030년까지 15만개로 늘리기로 했다. 

현대차가 내세운 친환경차 판매 전략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일본 내 전기차 보조금과 인프라 등을 적극 활용해 일본 시장에서 호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필수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은 "일본 전기차 보조금도 80만엔으로 한국 보다 높고 충전 인프라 시설도 잘 갖췄기 때문에 국내 기업이 진출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일본 시장에서 자국 브랜드의 점유율은 94.6%로 높은 수준이지만 전기차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의 입지는 크지 않다는 점도 승부처로 꼽힌다.

토요타, 소니, 닛산등은 전기차 출시와 사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지만 아직 구체화 된 것은 없어 현대차가 한 발 앞서 전기차를 판매할 수 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토요타는 올해 준중형 SUV bZ4X를 시작으로 렉서스 UX 300e, RZ 450e를 포함해 2025년까지 15종, 2030년까지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연간 350만대 글로벌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삼았다. 일본 시장에서의 정화한 출시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

소니도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올해 'CES2022'에서 SUV 전기차 '비전-S 02'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현재 소니는 전기차 양산을 위한 파트너사를 물색 중이다.

닛산 역시 내연기관 개발을 중단하고 전기차 개발에 집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닛산은 지난해 11월 전기차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30년까지 15종의 전기차를 출시한다.

다만 일본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크지 않다는 점은 현대차가 풀어야 할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일본자동차공업협회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팔린 전기차는 2만1144대에 불과하다. 수소전기차까지 합쳐도 2만5000대가 안 된다. 전년대비 성장률은 27% 줄었다. 전체 내수 판매량의 0.5%에 그친 셈이다.

지난해 271만7937대를 판매한 중국과 128만1449대를 판매한 유럽, 미국(50만5988대), 한국(10만681대)과 비교해도 떨어지는 수준이다.

현대차 내부적으로는 일본 시장에서 친환경차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일본은 특히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탈탄소화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시장이다"라고 평가하며 일본 시장 진출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softco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