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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22] 폐쇄루프 밖에서본 동계올림픽 <4> 바이두자율차 아폴로 현장 가다

기사입력 : 2022년02월10일 11:30

최종수정 : 2022년02월10일 16:57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오늘은 낮 기온이 영상 2도이고 대체로 맑은 날씨입니다. 바람이 2급으로 많이 춥지는 않을 거예요. 외출과 야외 활동에 크게 나쁘지 않아요.. 또 궁금한 사항 없나요....."

"오늘 베이징 날씨 어때?' 라는 기자의 질문에 인공 지능 AI 비서는 낭랑한 목소리로 단숨에 베이징 기상 상황을 이렇게 일러준다. 마치 옆 좌석의 동승자와 묻고 대답하며 대화를 나누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생생한 느낌이다.

중국 바이두(百度)가 개발한 AI 로봇 샤오두(小度) 비서에 대해 바이두 로보택시 현장을 함께 참관한 기자들은 '총명하다'며 일제히 찬탄을 쏟아냈다. 샤오두 비서 전시 코너 설명문에는 한국의 기아와 현대자동차도 협력 관계회사로 소개되고 있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02.10 chk@newspim.com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6일 째인 2월 9일 베이징 남부 다싱(大興)구의 '바이두 아폴로 자율주행 차량 이좡 기지'. 한파를 녹이는 열띤 장내 메달 경쟁이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뉴스핌 기자는 이날 바이두 자율 주행차(로보 택시) 아폴로 프로젝트 현장을 찾았다. 

베이징 남쪽 다싱구 베이징경제기술개발구안에 입주해 있는 아폴로 프로젝트는 세계 자율주행차 업계 선발 주자다. 2022 동계올림픽미디어 센터가 주관한 '올림픽 두차례 개최도시, 2022 중외 매체 베이징행' 현장 취재 탐방 프로그램으로 평소 같으면 아무리 애써도 취재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이다.

베이징 중심부인 장안가 인근 베이징국제호텔 2022 미디어센터에서 출발한 세대의 대형 버스는 한시간이 채 못돼 다싱구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에 들어섰다. 버스에서 내리니 창고 건물 같은 대형 막사 건물에 바이두의 자율 차량 연구 시험 장소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02.10 chk@newspim.com

 
비록 규모는 컸지만 외관이 시골 방앗간 막사 건물 같았고 '바이두 아폴로 자율차 기지'라는 간판도 왠지 조악해 보였다. 세계 최첨단 자율주행차 시험 기지에 어울리지 않게 좀 허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1층에서 3층 까지 연구 시험 전시룸을 둘러보면서 이런 선입견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건물안으로 들어서자 정면에 바이두의 자율 주행 아폴로 프로젝트의 비전을 담은 전시 무대가 설치돼 있고 각종 모형의 자율주행 스마트 차량이 전시돼 있다. 정면 왼쪽 넓은 공간에는 자동차 지붕에 센서 캡을 장착한 로보 택시 차량들이 빼곡이 주차돼 있다.

넓은 1층 로비 한켠에는 아폴로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엔진, 안전 자율 엔진 원리, 네비게이션과 자율주행 지도 체계가 전시돼 있고 자율 주행차들의 도로 운행 상황이 실시간 영상으로 올라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02.10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02.10 chk@newspim.com

 

바이두 아폴로 프록제트 안내원은 바이두의 자율 주행차 로보 택시 가 운전 파킹과 고장식별, 스마트 리콜, 장애물 우회, 자량 간격 조절, 비상 시 교통 신호등 식별 응급 대처, 4거리 속도 조절 좌회전 등에 있어 벌써 5년 넘게 아무 문제없이 없이 운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두 안내원의 설명을 증명하 듯 2층 대형 벽면 전시공간에는 2022년 2월 9일이라는 날짜와 함께 '안전 운행일 1754일 째'라는 글자가 전광판으로 표시되고 있었다.

2층과 3층에는 바이두 아폴로 프로젝트의 안전 연구 센터와 차량 관리 센터 등이 들어서 있다. 건물 2층에 올라가니 성인들이 마치 놀이 공원에서 미니 자동차를 시승하는 듯한 괴상한 광경이 눈에 들어온다. <5회로 이어짐>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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