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한 검찰주의로는 발전 못해"
"與, 쇄신하되 민주정신 훼손 안해"
[서울=뉴스핌] 조재완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연일 맹폭을 퍼붓고 있다.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한국 민주주의의 성취를 야당 대선후보가 부정하는 듯한 언동을 한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당사 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2.09 leehs@newspim.com |
이 위원장은 "민주주의 발전은 법치주의에서도 이뤄져야 한다"며 "난폭한 검찰주의로는 이룰 수 없다. 완전한 법치, 선진을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면서 시대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도록 정책을 수정보완하고 대안을 도입하겠다"며 "민주당 스스로를 쇄신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다만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민주당 역사를 훼손하진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우리가 과거를 살피는 것은 그것이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대선에 임하면서 양대 정당의 과거도 되짚어 보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은 윤 후보 부인인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전형적인 주가조작 수법"이라며 맹비난했다.
송 위원장은 "(김씨가) 그동안 주가조작이 본격화된 시기엔 관여하지 않았다고 변명해왔지만, 주가조작이 본격화된 시기에도 비공개 계좌를 이용해 146만주, 금액으로는 50억원이 넘는 액수를 거래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 취재 결과 그동안 신한증권 계좌 뿐만 아니라 DS대신, 미래에셋 등 숨겨진 계좌를 통한 막대한 거래내역이 쏟아졌다"며 "청년들, 수많은 동학 개미들, 국민들을 낙담하게 하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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