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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尹 '적폐수사' 발언 후 친문 결집 주장..."친문 부동층 움직인다"

기사입력 : 2022년02월11일 09:16

최종수정 : 2022년02월11일 09:16

"호남·친문·전현직 돕겠다고 계속 연락와"
"김혜경 과잉의전 문제, 토달지 않고 반성할 것"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9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적폐 수사'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에게 마음을 주지 않던 친문 부동층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1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 출연해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2.07 kilroy023@newspim.com

그는 논란이 되는 윤 후보의 발언 이후 "민주당과 당 주변에 이재명 도저히 못 찍는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안 돕던 분들이 꽤 많이 있었다. 이분들이 요즘 계속 연락이 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건 문재인 대통령을 수사하겠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 내가 비록 이재명 후보가 좀 마땅치 않게 생각해 왔지만 그런 문제를 따질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거 같다"며 "호남에서도 연락을 많이 받았고 친문 성향 의원과 전현직 국회의원들도 자기가 할 일이 없겠느냐고 문의해왔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에게 마음을 주지 않던 이른바 '친문' 부동층이 위기의식을 가지고 결집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공개적으로 수사 운운하는 행위 자체는 정치적 의도가 숨겨져 있는 거다"라며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어쨌든 여소야대 아니겠냐. 여러 수세에 몰릴 텐데 그 문제를 돌파하기 위한 구상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날 우 본부장은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가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 진행했던 지난 9일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구체적 사실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릴 수 없어 일괄적으로 사과드린 것"이라며 "문제에 대한 잘못을 토 달지 않고 반성하겠다"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9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측근 검찰 간부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해 검찰공화국을 만들 것이라는 민주당 일각의 주장에 "그건 여권의 프레임"이라며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서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나. 거기에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던 바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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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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