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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토론] 이재명·윤석열, 외교안보 정면 충돌…상황 진단부터 달랐다

기사입력 : 2022년02월11일 22:43

최종수정 : 2022년02월11일 22:51

2차 대선주자 토론에서 李 "사실상 종전"
尹 "北 핵·미사일 위협적 실험, 시각 차이 커"

[서울=뉴스핌] 채송무 김태훈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두 번째 TV토론에서도 외교 안보 분야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다. 윤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북핵 인정하고 제재를 먼저 풀어주자고 했다"고 공격했고, 이 후보는 "어떻게 거짓말로 질문하나"라고 반발했다.

윤 후보는 11일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지금을 종전상태로 보고 있나"라고 이재명 후보를 몰아붙였다. 이 후보는 "사실상은 종전상태가 맞는데, 법률상 정전상태"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이후 "남북은 휴전선을 중심으로 40개 사단이 대치하고 있고 북한은 핵 미사일을 고도화해서 위협적으로 실험하고 있다"라며 "이런 상황을 종전이라고 보면 큰 시각 차이가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2022.02.11 photo@newspim.com

이 후보는 "윤 후보의 발언들을 보면 전쟁을 피하고 평화를 만들려는 노력보다 어떻게든 대립을 격화시키려는 의지가 읽힌다"라며 "상대가 현실적으로 있는데 선제타격하겠다고 도발하면 안된다"고 맞받았다.

윤 후보는 발언 수위를 더 올렸다. 그는 "통일 필요 없으니 이 상태를 고착화시키자거나 비핵화·미사일을 막기 위한 3축 체제가 필요 없고, 규제를 풀어주고 나중에 안되면 다시 제재하자는 것도 그렇다"라며 "종전 상태가 아닌데 종전 선언을 하자거나 전작권 회수를 하는데 조건이 왜 필요하냐라는 것 등은 다 친중, 친북, 반미라는 이념적 지향에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도 수위를 높였다. 그는 "윤 후보 명색이 법률가인데 허위 주장이 너무한다. 거짓말로 질문하나"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저는 핵을 인정하자고 한 적 없고 3축 체제도 부인한 바 없다. 스냅백은 나중에 돌려준다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 동시 행동을 하고 상대방이 이를 어기면 자동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라며 "전작권 회수를 빨리해야 한다고 했지 조건이 필요없다고 한 적도 없다. 어떻게 4가지가 다 거짓말인가"라고 힐난했다.

윤 후보는 다시 "선제타격이 3축체제에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며 스냅백은 먼저 제재를 풀었다가 다시 나중에 제재하려면 중국과 러시아가 동의하겠나"라며 "전작권 조건 붙일 것은 뭐 있느냐고 한 것은 이미 언론협회에서 토론하면서 한 말"이라고 공격했다.

이 후보는 다시 "윤 후보는 정치 지도자가 군 전술가가 해야 할 이야기를 너무 쉽게 한다"라며 "군사적 긴장을 유발해서 전쟁 위기가 오면 어떻게 하나"라고 반박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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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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