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오는 3월말 종료 예정인 '대출만기 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에 대해 추가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담아 금융위원회에 건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중기중앙회가 제출한 건의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직원 둔 자영업자 수는 6.8% 감소하고 중소기업의 대출 금액 23% 급증하는 등 고용 위축과 경영여건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
직원을 둔 자영업자 수는 2020년 1월 145만명에서 2021년 12월에 135만으로 줄었고 중기 대출금액은 722조원에서 886조원으로 늘어났다.
중기중앙회는 소득이 낮을수록 대출 증가율이 급증하고 있으며 만약 만기연장 조치가 연장되지 않는다면 대부분 업종에서 원리금상환비율(DSR)이 상승해 다수의 한계기업이 발생될 것으로 우려했다.
또한 중기중앙회가 지난 1월 실시한 '중소기업 대출만기연장 의견조사'에서도 중기·소상공인 87%는 추가 연장을 희망한다고 답해 만기연장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기중앙회는 대출 만기 및 이자상환 유예를 추가 연장할 것과 상환청구권 없는 매출채권 팩토링 확대, 저금리 대환대출, 취약차주 대상 이자채무 면제, 정책금융 추가 공급 등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연착륙을 위한 적극적인 금융 정책 마련도 건의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같은 기업이 대응하기 어려운 외부요인에 건실한 기업이 쓰러지지 않도록 돕는 것이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기준금리도 6개월 만에 세 차례나 인상되는 등 경영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만기 연장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사진=중소기업중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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