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0.9%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증가율인 1.5%와 시장 전망치인 1%를 모두 하회하는 수치다.
국가통계국은 돼지고기 가격 하락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소비 부진이 원인이라고 해석했다.
교통은행(交通銀行) 금융 연구센터에 따르면 1월 1~26일 기준 중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고기 평균 가격은 kg당 22.2위안(약 4190원)으로 전월 대비 7.5%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상증권(浙商證券)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지역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주요 도시의 화물 물동량이 줄어들고 오프라인 활동이 감소한 점에 주목했다.
[사진=국가통계국] 중국의 2022년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9% 상승했다. |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올랐다. 이 역시 전달 증가율인 10.3%와 시장 전망치인 9.5%를 밑도는 것이다.
중타이증권(中泰證券)은 1월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유가와 비철금속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올랐지만 중국 내 철강, 시멘트, 석탄 등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PPI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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