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바이든, 5월 말 방한 추진…새 대통령과 조기 한미정상회담 개최

기사입력 : 2022년02월16일 14:18

최종수정 : 2022년02월16일 14:30

외교부 "방한 제의 없었으나 요청시 적극 협력할 것"
차기 정부와 대북정책 협의 후 제시할 카드 관심
3월 출범할 대통령직인수위와 일정·의제 조율할 듯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 말 '쿼드(Quad)'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면서 한국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쿼드(Quad)'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방한해 차기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일정에 대해 관련국과 논의를 진행중이다. 쿼드는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 4개국이 참여하는 인도·태평양지역 안보협의체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어쇼를 기다리며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6.13 photo@newspim.com

외교당국은 일단 현재까지는 미국 측이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해 공식 제의를 하거나 협의를 요청해온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바이든 대통령 방한관련 미측의 공식 제의나 협의 요청이 접수된 바는 없으나 우리 정부는 미측이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제안해오면 적극 환영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의 근간인 바 신 정부 출범 직후 미 대통령의 방한이 이뤄진다면 선거결과와 상관없이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최적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측이 바이든 대통령의 5월 방한 제안해올 경우 미 정부는 물론 인수위 등과 협력하여 성공적인 방한이 되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도 지난 1일 미·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쿼드 4개국 정상회의를 위해 5월 하순 일본을 방문하는 방안을 조율중이며 이때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만료되고 새롭게 선출된 대통령이 취임하는 5월 10일 이후 방한해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구체적인 방한 시점은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는 쿼드 정상회의 일정이 먼저 확정돼야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순방 일정이 확정되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인도·태평양지역의 두 핵심 동맹국을 찾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정확한 방한 시점은 방일 계획이 확정돼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 차기 대통령 취임일이 5월 10일인데 같은 달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이 확정되면 새 대통령은 취임 한 달도 안 돼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기록을 갖게 된다. 역대 대통령들이 취임 후 길게는 3~4개월, 짧게는 50일은 지나야 한미정상회담을 하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시기다.

역대 정부는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정상회담을 미국 대통령과 해왔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51일 만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역대 가장 빠른 한미 정상회담 개최 기록을 갖고 있다.

이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71일 만(2013년 5월 7일)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임기 시작 54일 만(2008년 4월19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79일 만(2003년 5월15일) 부시 전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예정대로 5월 말 한미정상회담이 추진될 경우 다음달 9일 대선 당선 이후 꾸려지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한미정상회담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한국 차기 정부의 대북정책이나 한미동맹 성격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대응과 중국 견제, 한·일 관계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백악관은 지난 11일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이 지역에서의 전략 관철을 위한 한·미·일 삼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 전제로서 한일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시 한·미 간 대북공조를 통한 친서 등을 이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대화를 제안하는 방안 등을 제시할지도 관심이다. 다만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기, 중국과의 패권 경쟁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상황에서 빠른 시기에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획기적 방안이 시행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한미·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미국에 제안했다고 밝힌 '새로운 대북 관여 방안'의 구체적인 내용이 뭐냐는 질문에 "지금은 공개할 수 없다"며 함구했다.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논의된 새로운 대북관여 방안에 대해 공개된 내용은 하와이 회담 직후 외교부 고위 당국자가 "한미 양자회담에서 우리가 몇 가지 방안을 제안했고 미 측이 경청했다. 적절한 계기에 설명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게 전부다.

다만 외교가에선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이용한 한국전쟁 종전선언이 무산된 상황에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문재인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대북관여 방안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취재진 피해 조용히 입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입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주니어는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오후 6시20분경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오른쪽으로 나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은 정 회장 측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 외 여성 1명이 동행했으며 화사한 옷을 입은 채 꽃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호원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대기 중이었다. 강서경찰서에서도 출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럼프주니어를 위해 마련된 의전 차량. 왼쪽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9 whalsry94@newspim.com 당초 트럼프주니어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찬 회동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한화,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연이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담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를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mkyo@newspim.com 2025-04-29 19:29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