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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병력 전진배치...푸틴이 16일까지 완료 지시"

기사입력 : 2022년02월16일 16:53

최종수정 : 2022년02월17일 08:36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가 군사훈련이 끝난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의 일부 병력을 철수한다고 발표했지만 일부 부대는 오히려 전진배치 되고 있다고 미국 abc방송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벨라루스 고멜 훈련장에서 실시된 러시아-벨라루스 합동군사훈련에서 발사된 OTR-21 토치카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 Ramil Nasibulin/BelTA/Handout via REUTERS 2022.02.15 [사진=로이터 뉴스핌]

방송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리들은 러시아의 일부 부대가 의료보급품을 갖고 우크라 국경에 더 가깝게 전진배치되고 있다.

전일 러시아는 군사 훈련을 마친 일부 병력이 원래 주둔지로 돌아간다고 밝혔으나 미국과 서방국들은 아직 주요한 철군을 확인하지 못했다. 

오히려 기존 13만명에서 15만명으로 우크라 접경 배치 병력이 늘었고, 신속하게 우크라를 침공할 수 있는 무기들이 배치됐다는 게 소식통들의 설명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가 "언제든지" 우크라를 공격할 수 있다고 말한 근거가 이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abc방송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이 16일까지 병력 공격태세 준비를 완료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실제로 우크라 공격을 지시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그동안 러시아는 러시아 침공 계획은 없다며 미국의 "히스테리"로 치부해왔다.

그러나 소식통들은 미국이 러시아의 침공이 우크라 핵심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공격 등 전자전(電子戰)과 공중 폭격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특수작전부대를 수도 키예프로 파견해 우크라 정부를 무력화하고 이후 벨라루스로부터 병력을 추가 투입해 24시간에서 72시간 안에 작전 수행을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한다고 알렸다. 

실제로 이날 우크라 국방부 웹사이트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을 받아 다운됐으며, 일부 은행 업무에도 차질이 생겼다. 우크라 정보 당국은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하고 있다. 

미국과 서방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의 평가가 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직 미 국무부 고위 관리이자 abc방송 군사 전문가 스티븐 가냐드는 "푸틴 대통령은 언젠가 우크라 점령을 모색하면서도 국경을 넘는다면 매우 큰 생명과 재정적 대가를 치러야한다는 것을 안다. 우크라 침공이 실패로 돌아간다면 그의 정권도 끝난다"며 섣부른 군사공격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우크라 접경 토지는 해빙기로 진흙탕이 돼 러시아 탱크가 이동하기에 부적절하고, 배치된 병력도 우크라 병력에 비하면 적다고 가냐드는 꼬집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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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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