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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제한된 형태로 우크라 공격할 듯" 에스토니아 대외정보국

기사입력 : 2022년02월17일 08:58

최종수정 : 2022년02월17일 16:1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가 계속해서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군사 병력을 전진시키고 있으며, 우크라에 '제한된'(limited) 형태의 공격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에스토니아 대외정보국(EFIS)이 16일(현지시간) 평가했다. 

벨라루스 고멜 훈련장에서 실시된 러시아-벨라루스 합동군사훈련에서 발사된 OTR-21 토치카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 Ramil Nasibulin/BelTA/Handout via REUTERS 2022.02.15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크 마란 EFIS 국장은 우크라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미사일 폭격과 요충지 점령 등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우리의 평가는 러시아가 인구가 많은 도시에는 많은 병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피할 것이란 점이다"고 알렸다.

러시아가 우크라를 공격할 또 다른 방법은 우크라 동부 돈바스 지역 내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에서의 교전을 심화시키는 것이라고 마란 국장은 말했다.

두 지역은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 크림반도를 병합한 후 분리 자치국가를 선언했고, 우크라 정부군과 분쟁해왔다. 러시아가 이들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해온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마란 국장은 돈바스 지역 내 갈등이 고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highly likely)며 "러시아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타당한 핑계를 갖고 서방의 제재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우크라 공격에 성공할 경우 러시아는 향후 수 년간 발틱 국가들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일 수 있다며 "전쟁 위협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주요 정책도구"라고 마란 국장은 덧붙였다. 

같은날 짐 호켄헐 영국 국방정보국장도 이례적으로 공식 성명을 내고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 국경에서 병력을 철수했다는 근거를 보지 못했다"며 "그들의 주장과 달리 러시아는 우크라 인근에서 군사 능력을 계속 증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갑차와 헬리콥터, 야전병원 등이 우크라 국경 쪽으로 전진했다는 보고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러시아가 예고없이 우크라에 전면전을 감행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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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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