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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지방선거] 남원시장 출마 최경식 "사람 모이고 활력 넘치는 남원 만들겠다"

기사입력 : 2022년02월17일 08:40

최종수정 : 2022년02월17일 08:40

"단백질 바이오 산업단지 3000개 일자리 만들어 미래 먹거리 확보"

[편집자주]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오는 6월1일 치러진다. 전국 각 지역에서는 광역·기초단체장, 의회의원, 시도교육감 등에 출마하려는 예상 후보자들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해에 통과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본격 시행되는 첫 해로 자치분권에 대한 열망이 한층 높아진 때 치러지게 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핌은 지방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자들을 만나 출마의 변을 들어본다.

[남원=뉴스핌] 홍재희 기자 = 최경식 남원시장 출마예정자는 16일 "항공산업 클러스터와 단백질바이오 산업단지를 조성해 남원을 선진기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볼거리 콘텐츠를 벨트로 묶어 스쳐가는 남원관광이 아닌 2박 3일 머물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들고 1000만 관광객 유치하겠다"며 "소상공인 소득을 관광에서 찾고 사람이 모이는 남원, 활력이 넘치는 남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남원=뉴스핌] 홍재희 기자 = 최경식 남원시장 출마예정자가 남원시 발전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2022.02.17 obliviate12@newspim.com

다음은 최경식 남원시장 출마예정자와 일문일답.

- 남원시장에 왜 출마했나

▲스마트 시티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성공한 기업가에서 본격적인 정치가로 변신 아닌 변신을 한 이유를 많은 분들이 궁금하게 생각한다.

어느 한순간의 결단은 아니며 사업을 진행하면서 정치가와 행정가의 면모를 안팎으로 준비하는 과정 또한 오랜 담금질의 시간이었다.

정치가의 길을 걷게 된 단초는 선친과의 약속이다. 고향 선후배나 친구, 지인들의 지속적인 권유도 영향이 크다.

- 현재 남원시가 개선하고 보완해야 할 문제는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을 지역 주민이 자치적으로 해결하는 자치분권화의 확대가 필요한 시기이며 그 것이야 말로 시대의 흐름이고 바람직한 방향이다.

하지만 그 핵심인 재정분권은 아직 그에 미치지 못한다. 국세 대비 지방세 비중이 8:2 구조이지만 중앙정부 지출 대비 지방정부 지출이 4:6 구조로 세입과 세출의 심각한 부조화가 많은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남원시의 재정자립도는 10% 정도에 불과해 전국 최하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점차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부분지만 중앙정부의 예산을 확보하는 데 더 집중해야한다.

'정책분석실'을 신설해 국정기조나 도정기조를 분석해 정부시책에 맞는 정책개발과 국가 공모사업 추진하고, 주민자치 취지에 부합하도록 시민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남원시의 싱크탱크로 만들겠다.

행정은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시민들은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적극행정'에 대해 요구하고 있다. 그에 부합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민원, 기업유치, 행정지원 등에 전반적인 원스톱민원서비스를 확대하겠다.

공직사회의 전문가 양성과 성과에 따른 투명한 인사시스템으로 일하는 행정, 일하고 싶은 행정을 만들겠다.

- 남원시 현안사업에 대한 견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는 물론 모든 기초자치단체들이 모두 기업을 유치해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유입, 지방세수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요소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유사한 지원조건으로 기업투자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또 다른 요소, 즉 교통조건, 고용인원 확보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 남원은 불리한 여건이다. 기업을 창업하고 경영해본 입장에서 볼 때, 기업이 요구하는 바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치밀하고 공격적인 유치 전략을 세우겠다.

세계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위기를 기회로 삼는 일자리 전략'을 준비했다.

LX드론활용센터 조성과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기술원 분원 유치 등 남원의 신성장 미래산업인 '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공공기관, 관련학과 개설, 연구기관 등을 유치하겠다.

미래 먹거리 산업인 단백질바이오 산업단지 조성과 생산·가공·유통 등 6차 산업을 육성하겠다.

이를 통해 인력양성과 함께 약 3000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사람이 모이는 남원을 만들겠다.

▲지난 2019년 전라북도 1인당 지역내총생산액(GRDP)는 평균 2860만원인데 비해 남원시는 2160만 원에 불과한 안타까운 현실이다. 남원시 1인당 지역내총생산액 GRDP를 전북 평균보다 높은 3000만원을 목표로 경제부흥을 이끌어내겠다.

영농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미래혁신성장 동력산업 발굴과 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통해 산업과 경제를 살리고 좋은 일자리를 늘려 사람이 모이는 남원, 활력이 넘치는 남원을 만들겠다.

각종 생활스포츠 전국대회 유치 및 문화예술 상시 축제로 연간 10만명의 생활인구, 유동인구를 늘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

서남대의 대안으로 글로벌 농업대학, 외국인 유학생 한국어학당, 미래 항공관련 학과 등 글로벌 융·복합대학을 운영함으로써 약 2000여명의 젊은이가 모이는 남원을 만들겠다.

지역 현안인 공공의대 유치와 간호대학 등 관련학과를 유치하겠다.

전통시장 등에 다양한 음식특화거리를 조성하고 호텔과 민박 등 다양한 숙박거리를 조성하여 머물고 다시 찾을 수 있는 남원을 만들겠다.

▲비수도권 지역이 수도권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역 간 경쟁이 아닌 상호 연계·협력을 통해 행·재정적 역량을 결집할 필요성이 요구됐다. 정부차원에서도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특별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현재 지리산권 7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는 '지리산 관광개발조합'을 남원의 주도하에 행정공동체를 넘어서는 '경제공동체, 문화공동체, 생활공동체'를 추진하겠다. 정부의 재정적 지원과 각종 현안에 공동대응을 통해 상생발전을 이루겠다.

- 남원시장이 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과 공약을 소개하면

▲지금 남원은 '스쳐 지나가는 도시', '성장이 멈춰버린 도시', '젊음이 사라진 도시'가 됐다. 우리가 살고 후대에 물려줄 자랑스러운 남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오직 시민과 함께, 시민의 힘으로써만 가능하다.

우선 각 분야의 전문가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낸 '남원발전을 위한 6가지 분야, 50개의 다양한 정책'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일자리 5000개 창출 목표와 미래 혁신성장 경제 활성화 △역사·문화·예술·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벨트로 남원관광 1000만 시대 △3400여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모두 함께 잘사는 남원 △고부가가치 미래농업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농민이 잘 사는 남원 △출산·보육·교육·의료복지·정주환경개선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남원 △상시 소통하고 신뢰받는 열린 행정 등이다.

이를 통해 농촌과 도시, 전통과 첨단,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울리며 시민들의 소득과 삶의 질이 향상되는 남원을 만들어가겠다.

최경식 남원시장 출마예정자가 마을어르신들과 만남을 가지고 있다[사진=최경식 캠프] 2022.02.17 obliviate12@newspim.com

- 민주당 경선을 치러야 하는데 준비는

▲지금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부터 비롯되는 제4기 민주정부수립를 위한 정권 재창출에 집중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재명 후보와는 성남시장 시절부터 인연이 있다. 또한 공공산후조리원 공공의대등 공공의료 분야에 공통된 정책 방향을 가지고 있다.

소통과 공감의 정치, 균형발전, 서민을 위한 경제정책 등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추구하는 방향에 맞추어 당원과 시민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것이 정권재창출과 경선준비의 바른길이라 생각한다. 

- 중앙당 또는 정치권 인맥과 정치 여정을 소개하면

▲현재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전문위원과 대통령소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특별위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대한민국 대전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다.

20년간 중앙정부와 IT행정의 중심에서 전국의 많은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행정경험을 축적해 왔고 중앙정치 무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창업하고 경영해온 B2G사업의 성격상 국가 시스템 예산의 흐름을 읽을 수 있고 그 국가적 시스템 안에서 예산과 기관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 강조하고 싶은 말은

▲시민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오직 당선이 목표인 포퓰리즘', '당선 후 잃어버린 초심' 즉 퇴행적 정치행태라는 표현이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 정치인의 길은 시민의 뜻을 두려워하며 바른 마음과 사심 없는 공심으로 남원 지역발전과 시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길이다.

최경식 출마예정자는 남원 성원고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정보통신기술 업체 유니콤넷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현재 대통령소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oblivia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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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윗집 발망치 소리, 내년부터 끝" [세종=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세종시에 위치한 이곳에는 주택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여러 시험동이 있지만, 5층짜리 실제 아파트 건물 한 동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구 한켠에는 'db35lab(데시벨 35 랩)'이란 영문과 숫자 표기가 부착돼 있었다. 아파트 1층 내부에 들어가야 이 표기의 의미를 알게 됐다. 이는 LH가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보다 낮은, 도서관처럼 조용한 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층간소음기술연구소의 시험동 이름이다. 층간소음 등급별 시연 모습 [사진=국토부기자단 공동] 거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2층의 층간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런닝머신, 책상과 의자, 공 등의 도구들이 보였다. 우선 화면을 통해 윗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성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려줬다. 말 그대로 '발망치' 소리였다. 들려오는 소음은 49데시벨로 4등급 수준이다. 층간소음의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2005년 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일부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중량충격음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윗층에서 걷는 소리를 듣는 순서였는데, 귀를 쫑긋 세우지 않고서는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미세한 진동음이 들리긴 했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어 1m 높이에서 3kg 무게의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도 시연됐다. 이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중량충격음으로, 역시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만, 이곳의 실제 시연에서는 역시 진동음이 확 줄었다. 의자 끄는 소리는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음이어서 경량충격음이라고 하는데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했지만, 실제 시연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충격음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처럼 층간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데는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에 맞춘 성능으로 시공된 바닥 때문이었다. 기존 슬래브 두께보다 두꺼운 250mm로 시공하고, 그 위에 40mm 복합완충재와 30mm 고밀도몰탈 및 와이어 메쉬 등을 함께 깔아 놓은 바닥재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2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슬래브 두께는 210mm로 상대적으로 얇고 낮은 등급의 완충재와 일반 몰탈을 적용해 3등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를 매년 개선해 온 결과 올해 1등급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LH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실험동 연구에 그치지 않고, LH 공동주택 각 현장에 실증 시공을 하면서 실증 결과 데이터를 쌓아왔다. LH가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는 양주회천 A15블록으로, 당시 3등급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평택고덕 ab57-2블록에 2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적용했다. LH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1등급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공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47개의 기술 모델 개발과 총 1347회에 걸친 실증을 거쳐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을 정립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1등급 기준 설계로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공동주택 24평형(전용면적 59㎡) 기준으로 가구당 300만~400만 원의 공사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LH는 추정하고 있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적용 때문에 수분양자의 분양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자체 원가절감과 함께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공사비 상승의 주요인인 슬래브 두께를 슬림화하면서도 1등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층간소음감지기를 통해 경고 알람이 뜨는 월패드 시연 장면 [사진=국토교통부기자단 공동] 층간소음 1등급 설계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구축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LH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층간소음 감지기를 IT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바닥에 여러 차례 충격을 줄 경우, 층간소음 감지기의 센서가 작동해 해당 세대 월패드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알람이 뜨도록 하는 장치다. 정승호 LH 스마트주택기술처 팀장은 "구조적으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기준을 해당 세대에게 알림으로써 아래층 이웃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연은 기존 공동주택에 적은 비용으로도 층간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팸투어에 참여한 국토교통부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사진=뉴스핌DB] LH는 바닥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국한하지 않고, 옆 세대와의 벽간소음, 화장실 배관 소음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소음 저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 차단 성능 1등급 벽체 구조는 2019년 11월부터 이미 설계에 반영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각 세대 내에서 설치되는 자체 배관을 적용해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구성이 좋은 장수명 주택, 수요자의 취향에 맞게 가변형 평면 구성이 가능한 라멘 구조 주택, 레고처럼 조립·건설하는 모듈러 주택 등 주택 건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주택 유형에도 층간소음 1등급 접목 방안을 모색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H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저변을 민간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간의 고성능 신기술을 발굴하고, 다양한 1등급 기술 요소의 시장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층간소음 기술 마켓을 통해 6개의 고성능 기술을 발굴했으며 LH 공공주택 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적용 확산을 위해 db35lab을 내년 3월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자체 층간소음 시험 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데시벨 35랩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LH는 또 그간 개발해 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 요소와 시공법, 실증 결과를 중소 민간 건설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기술 개발과 층간소음 저감 시공·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제일 먼저 강조한 게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이었다"면서 "내년부터는 LH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1등급 기준을 적용해 국민 일상의 생활 고통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벽식 구조의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라멘(기둥식) 구조와 모듈러에도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해 100년 이상 가는 장수명 주택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dbman7@newspim.com 2024-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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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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