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이재명, 첫 주말 호남 유세...'하이킥' 날리며 '집토끼' 결집나서

기사입력 : 2022년02월19일 19:23

최종수정 : 2022년02월19일 19:23

尹 어퍼컷 대항...전주서 하이킥 선보여
선제타격·사드추가배치 맹공하기도
나주서 '대장동 의혹' 전면 승부수 띄워

[순천·목포·나주·광주·전주·화성 =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공식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맞는 주말 일정을 '호남행'에 올라타며 집토끼 결집에 나섰다.

이 후보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전남 순천에서부터 목포, 나주, 광주, 전주까지 전남·전북 일대를 순회하며 "수없이 많은 희생을 치르며 만든 민주공화국, 평화의 가치가 위기에 처했다"며 "검찰왕국이 지배하는 세상을 만들 순 없지 않느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 정신으로 미래를 열어주십시오' 광주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18 kh10890@newspim.com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과거만큼 쉽게 마음을 주고 있지 못한 민주당 텃밭 호남에 '정치보복'이란 위기감을 부여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9일 낮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앞에서 펼쳐진 집중 유세 현장에선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민생 분야에 공감을 전하듯 "쬐깐한(자그마한) 바이러스, 확 차버리겠다"고 언급하며 발을 높게 들어 하이킥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 '어퍼컷'을 거듭 날리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한 퍼포먼스라는 정치권의 분석이다.

이 후보는 18일 오전 10시께 전남 순천시 연향패션거리를 찾아 윤 후보의 이른바 '검찰개혁 지우기'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그쪽(국민의힘)은 할 줄 아는 게 정치보복 공언과 정치문화계 블랙리스트 만들어 좌파를 쓸어버리겠다는 것 뿐"이라며 "그런 사고로 지금의 험난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느냐"고 맹공했다.

전남 목포 현장유세에선 윤 후보의 선제타격·사드추가배치 발언 등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한반도에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윤 후보가 당선되면 호전적인 집단이 득세해 군사적 위기가 올 거라 미국에서도 걱정한다"고 말했다. 또 "사드를 배치하면 수출 규제와 무역 제재 때문에 민중이 피해를 본다. 안보를 정치로 이용하는 집단은 전 세계 이 집단 말곤 없다"고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같은 날 오후 4시께 전남 나주시를 방문한 이 후보는 본인의 '대장동 의혹'을 돌연 언급하며 정면 승부수를 띄웠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녹취록에서 논란이 됐던 "내 카드 하나면 윤석열은 죽는다"는 문장을 지지자들에게 따라해 보라고 외치기도 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이 18일 오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 정신으로 미래를 열어주십시오' 광주 유세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독자 제공]2022.02.18 ej7648@newspim.com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저녁 7시께 광주 동구 금남로에 위치한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 현장에선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자영업자에게 실시하는 영업시간 제한을 철폐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는 "내가 당선되면 자영업자가 밤 12시까지 영업해도 걸리면 사면해주겠다고 하는데 참모들이 논쟁거리가 된다고 하지 말라하더라"며 "(당선된다면) 3월 10일에 바로 조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유세 현장에는 민주당 호남 지역구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고 임채정 장영달 김원기 등 당 원로급 인사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 후보가 입장할 땐 지지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고 핸드폰 플래시를 켜 다함께 환호하기도 했다.

순천에서 시작돼 전주를 마지막으로 호남행 일정을 마무리한 이 후보는 19일 오후 4시 30분께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 화성시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오는 20일 경기도 수원, 안양 등을 차례로 순회하며 수도권 민심 다지기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