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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가지수 선물 하락 전환...크렘린궁 "푸틴·바이든 회담 구체적 계획 없다"

기사입력 : 2022년02월21일 19:09

최종수정 : 2022년02월21일 19:09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원칙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보도에 21일 아시아 오후 시간대 상승세로 전환했던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러시아 대통령궁(크렘린궁)이 양국 정상회담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는 발언을 내놓은 영향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미·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no concrete plans)"고 말했다. 이날 앞서 미국 백악관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양국 정상회담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힌 지 불과 몇 시간만에 이 같은 발언이 나오자 투심이 다시 얼어붙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시간으로 오후 6시 54분 현재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EM)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3만4113포인트로 0.29%(128포인트) 전진하고 있다. 앞서 333포인트 올랐던 데에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같은 시각 E-미니 S&P500 선물과 E-미니 나스닥100은 각각 0.41%, 1.08% 하락하고 있다. 두 지수 모두 양국 정상회담 합의 소식에 상승세로 전환했던 데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통신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양국 정상이 필요성을 느끼면 양국 간 회의나 전화통화는 "여전히 가능하다"고 말해 미·러간 정상회담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않았다.

이어 지금까지의 구체적인 합의는 오직 미국과 러시아 외무장관 회담에만 해당되는 내용이라며 24일로 예정된 미·러 장관급 회담은 예정대로 개최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 대변인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안보위원회 특별 세션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으나,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코멘트는 하지 않았다고 보도는 전했다.

앞서 20일(현지시간) 미국 공휴일인 '대통령의 날'을 맞아 자택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던 바이든 대통령이 휴가 일정을 취소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했다는 의미로 해석했고 투심이 급격히 얼어붙었다.

하지만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미·러 정상회담을 제안했고 양국 모두 원칙적으로 이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시장이 안도하며 투심도 다시 살아났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0일 성명을 통해 내고 "바이든 대통령은 침공이 일어나지 않는 조건으로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 원칙적으로 응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러시아가 전쟁을 택한다면 신속하고 심각한 결과를 줄 수 있다"면서 "현재 러시아는 곧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 준비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24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유럽에서 만나 장관급 미·러 회담을 할 예정이다.

미국 금융시장은 21일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한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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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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