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엘리제궁은 성명을 발표하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제안으로 "유럽의 안보와 전략적 안정"을 논의하는 미-러 정상회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바이든과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 개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만일 러시아가 이 사이에 우크라를 침공한다면 회담은 불가능하다는 전제조건을 포함했다.
해당 소식은 마크롱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 정상과 연쇄 전화회담을 하고, 바이든 대통령과도 통화하자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예정된 델라웨어주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2시간 동안 국가안보회의(NSC)를 하기도 했다.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할 것이란 우려는 점차 커지고 있다.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우크라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는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벨라루스 정부는 서방이 유럽 내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며, 이날로 종료될 예정이었던 러시아와 연합군사훈련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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