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고·과학고 특수성 인정, 일반계 전환 계획 없어"
"지필고사 선발방식 모두 재편"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교육대전환위원회가 이 후보의 정책 공약집에 담긴 '교육공약'을 발표하며 "과고에서 의대로 진학할 시 강력한 페널티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당 선대위 교육대전환위원회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교육의 영향이 큰 영재고·과학고의 선발제도를 대폭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산=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2일 안산시 단원구 문화광장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22 photo@newspim.com |
이날 발표를 맡은 유기홍 교육대전환위원회 위원장은 "아이를 영재고에 보내려고 중1 때 사교육 기관에 가서 상의했더니 늦었다고 말한다더라. 그만큼 영재고 과학고의 사교육 비중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재고와 과학고는 취지대로 과학, 수학 영재를 길러내는데 충실하게끔 하되 선발방식을 바꾸는 방향으로 정상화시키겠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과고에서 의대를 지원할 경우 상당한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실질적 조치를 만들겠다. 또 현재 (입학) 지필고사 방식을 선행학습 없이도 창의력과 영재성을 볼 수 있도록 재편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선발방식 또한 현행 중복지원 제도를 막아 과도한 경쟁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현재 문재인정부가 외고나 자사고의 경우 일반계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지만 과고나 영재고의 경우 특수 교육의 필요성 때문에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향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유 위원장은 이밖에도 ▲교육부 재구조화 ▲대학서열화 해소 ▲직업교육 개편 등 이 후보의 교육대전환 12대 공약을 내놨다.
아울러 그는 "오는 3월 2일이 마지막 (법정) TV토론 날이다. 주제가 사회 분야인데 마침 학교 입학일이기도 하다"며 "때문에 그날 토론은 교육 분야에 대한 이 후보의 새로운 정책제안이 있을 수 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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