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푸틴의 우크라이나 공격, 北 김정은 전략에 미칠 영향은

기사입력 : 2022년02월25일 09:17

최종수정 : 2022년02월25일 09:58

美 전문가들,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 예상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하면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현지시각)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곳곳의 군사시설을 정밀 타격하면서 수도인 키예프 지역 북쪽까지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예프 로이터=뉴스핌] 주옥함 기자 = 현지시간 24일 수도 키예프 중심부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국방부 주변에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날 새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을 개시하며 침공이 시작됐다.2022.02.25. wodemaya@newspim.com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행보가 김정은 총비서에게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미국 랜드연구소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RFA 인터뷰에서 "북한은 미국과의 전쟁을 원치 않으면서도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보면서 남한을 장악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것"이라며 조만간 미사일 발사 등 군사도발 가능성을 예측했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점차 우리를 압박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미국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어떤 일까지 기꺼이 하려는지 보는 것"이라면서 "김정은은 한국을 침략할 것 같지는 않지만 미국을 시험할 것 같으며 그것은 미사일 발사일 수도 있고 어쩌면 핵실험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분석관을 지낸 수 김(Soo Kim) 랜드연구소 정책분석관은 "북한의 무기 실험 결정은 이 시점에서 실험을 하는 것이 김정은의 이익에 도움이 될 것인지 여부에 대한 자체 시간표에 의해 더 결정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은 우크라이나 사태든 아니든 간에 진행될 것인데, 왜냐하면 그것은 그의 이익에 부합하고 체제 생존을 보장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 해군분석센터(CNA) 켄 고스 선임국장은 김정은 총비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대하면서 동시에 중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고스 선임국장은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뒤 북한이 무엇인가 할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그들은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그것은 중국이 북한과 어떤 식으로든 논의를 해왔거나, 북한 측이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깨달았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영국 리즈대학 로버트 윈스탠리 체스터즈 교수는 RFA에 전자우편으로 "북한은 서방의 군사적 위협을 제거하고 전 세계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항하기 위해 러시아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은 조만간 미사일 시험 발사를 계속할 수도 있지만, 북한은 이미 상당한 수준의 핵과 미사일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가까운 장래에 일어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예상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 및 침공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는 모습이다.

북한 관영매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실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있다. 다만 북한은 외무성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가 실효지배하고 있는 쿠릴 4개 섬이 일본 영토라는 일본 주재 미국 대사의 발언을 비난하면서 러시아를 간접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