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불명 '근이영양증' 진단
[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광양시의 '만원의 희망' 찾기 운동 추진위원회는 광양시청 소속 공무원이 원인 불명의 '근이영양증' 진단을 받아 정상적인 근무가 불가능하고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만원의 희망' 찾기 운동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세 자녀의 아버지로 직장 동료와 우리의 이웃으로 성실하게 근무를 하던 투병 공무원은 도시바람길숲과 미세먼지차단숲 조성 예산 270억 확보 및 도내 최초 산림복지지구 지정 및 산림복지단지 조성 예산 150억 확보, 전남 동부권 최초 산림박물관 유치 및 조성 예산 60억 확보 등 산림 분야에서 탁월한 업무를 발휘해 광양시 산림휴양업무에 큰 기여를 했다.
어려운 이웃돕기를 위한 '만원의 희망' 찾기 운동 추진 [사진=추진위원회] 2022.02.25 ojg2340@newspim.com |
지난 2017년 업무 수행 중 2차례 넘어져 지역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호전되지 않자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 진료 및 검진을 한 결과 '근이영양증' 진단을 받았다.
현재로서는 치료법이 없다. 근육 약화를 지연시킬 수 있는 보조제 구입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보조제를 구입하기에는 공무원 월급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데다 세 자녀를 돌보고 있는 가장이어서 경제적인 어려움과 병환의 고통 속에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
추진위가 해당 공무원이 복용해야 할 보조제를 알아본 결과 국내 특허 등록된 식이 보조제 용도의 식물 탄수화물 조성물의 한 달 복용 비용이 약 200만원인 것을 파악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2년치 복용 비용인 5000만원을 목표로 '만원의 희망' 찾기 운동을 추진한다"며 "투병 중인 공무원의 회복 잠재력이 되살아나 용기를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응원으로 희망을 찾아 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운동은 시민사회단체와 공직사회,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기반으로 광양시 사랑나눔 복지재단의 전용모금계좌 개설을 통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한다.
광양시민 누구나 만원으로 아름다운 동행을 실천할 수 있는 소중한 희망 찾기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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