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현장에서 방사능 수치가 증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현지시간) 우크라 원자력공사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N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도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이날 오전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의회는 러시아군의 점령 이후 체르노빌 출입금지 구역(Chernobyl exclusion zone )의 여러 관측 지점에서 감마선량(gamma radiation dose rates )이 '통제 수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러시아 군에 의해 해당 지역이 점령된데다 교전이 벌어지고 있어 방사능 수치가 변화한 이유를 규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우크라이나 국가원자력규제청은 성명을 통해 "감지기의 성능 변화는 많은 중장비들이 출입금지 구역을 통과해 이동하면서 공기 중에 오염된 방사능 먼지를 방출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명은 "핵시설과 다른 체르노빌 시설의 상태는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 보좌관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여전히 키예프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미카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이 같이 밝히고 "러시아의 유일한 목표는 키예프를 점령하고 우크라이나 정부를 붕괴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군대가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까운 벨라루스 브레스트 지역에서 연합군사훈련의 일환으로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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