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틀째인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고 말했고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고위급 협상을 가동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5일 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틀 후에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진 것은 중국이 사실상 러시아의 침공에 대해 수용적 입장을 취한다는 시그널과 같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02.25 chk@newspim.com |
중국 신화사 통신은 이번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 우크라이나 문제의 역사적 배경을 밝힌 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장기간 러시아의 안보 우려를 위협한 것이 이번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배치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냉전적 사고를 지양하고 각국의 합리적 안보 우려를 중시하며 협상을 통해 균형있고 효과적이며 지속가능한 유럽 안보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에게 "각국의 주권 및 영토 보전을 존중하고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에 따라 중국의 기본 입장은 일관된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