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올해 예산 21억 확보…초·중 17개 학교 선정
[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원거리, 위험한 통학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경기 용인시 초·중학교 학생들에게 '통학기본권'이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의회 전자영 의원은 26일 지난해 6월 대표 발의한 안심통학버스 운영 및 지원 조례 제정 이후 용인시가 등하굣길이 취약한 초·중학생들을 위해 '안심통학버스' 운영 계획을 마련했다며 올해 용인시 자체 예산 18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용인시 안심통학버스 조례 제정 추진 경과.[자료=전자영 용인시의원] 2022.02.26 seraro@newspim.com |
이에 따라 용인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원거리 또는 위험한 통학 학생 수요를 조사하고 도교육청 통학지원심의위원회를 거쳐 초등학교는 처인구 14개·기흥구 2개·수지구 1개 등 총 17개 학교를 선정했다.
초등학교는 시와 도교육청이 17억 원의 예산을 각가 50%씩 공동 부담하고 중학교는 시 자체 사업으로 진행하며 처인구 3개·기흥구 2개·수지구 1개 등 총 6개 학교에 4억 원을 지원한다.
올해 처음 실시하는 안심통학버스 운영은 시와 경기도교육청이 예산을 지원하고 해당 학교에서 직접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학생들 수요에 맞춰 각 학교별로 운행 시간과 노선 등을 정해 운영된다.
전 시의원은 "용인시 안심통학버스 정책은 안전한 등하굣길 환경 조성을 위한 조례를 근거로 시행하는 것"이라며 "특히 중학교 지원은 조례 취지와 목적을 살린 효능감 있는 정책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경기도의회 남종섭 도의원은 지난해 4월 '경기도 학생 통학 지원 조례'를 제정해 도내 초등학교에 안심통학버스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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