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목표 30% 초과 달성…고객 중 절반 20∼30대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더현대 서울이 개점 1년 만에 매출 800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백화점 개점 첫 해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현대백화점은 오픈 1주년인 지난 26일까지 더현대 서울 누적 매출이 800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오픈 당시 계획했던 매출 목표(6300억원)를 30% 가까이 초과 달성한 수치다. 이 기간 더현대 서울을 다녀간 방문객 수는 약 3000만명에 달한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 사운즈포레스트 전경[사진 = 현대백화점] 2022.02.27 shj1004@newspim.com |
더현대 서울은 국내 최초로 '리테일 테라피(쇼핑을 통한 힐링)' 개념을 적용, 전체 영업 면적(8만 9100㎡)의 절반을 실내 조경이나 고객 휴식 공간 등으로 꾸몄다. 또 무인매장 '언커먼 스토어'를 선보였다.
그 결과 더현대 서울의 30대 이하 고객의 비중은 타 점포 대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 후 1년 간 더현대 서울의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50.3%로, 더현대 서울을 제외한 현대백화점 15개 점포의 20~30대 매출 비중(24.8%)보다 두 배 이상 높다.
또 더현대 서울에서 물건을 구매한 고객 중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9.3%, 38.9%로, 30대 이하 고객이 58.2%를 차지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더현대 서울에서 9200억원 매출을 올리고 내년에는 '매출 1조원'을 넘긴다는 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면 국내 백화점 점포 중 최단기간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더현대 서울은 차별화된 공간 구성과 콘텐츠를 앞세워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MZ세대를 다시 백화점으로 불러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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