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평화 노력 역행 행동, 즉각 중단"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통일부는 27일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역행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조속히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올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차관주재 상황점검회의 및 장관주재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관련 상황과 대응방향을 점검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우리의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는 등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깊은 우려를 밝힌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상 대 지상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검수사격시험을 30일 진행했다"고 31일 보도했다. 북한이 중거리급 이상의 탄도미사일 실험을 한 것은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인 화성-15형을 발사한 이후 처음이다.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2017년 9월 화성-12형이 마지막이다. 2022.01.31 [사진=조선중앙통신] |
통일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엄중한 유감을 표명하며, 유관 부서와 함께 모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면서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7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유선 협의를 가졌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가 엄중한 가운데 실시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이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또 앞으로도 한미간 확고한 연합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는 가운데 한미간 긴밀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을 관여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52분께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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