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시한 종료됐다고 분명히 선언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은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결렬에 대해 "국민경선에 대해 입장표명이 없었고 그것(단일화)에 대해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전남 여수 이순신 광장 앞에서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제가 2월 13일에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제안을 했다. 그리고 국민경선으로 뽑자고 제안해. 그런데 일주일 동안 가타부타 전혀 답이 없었다"며 "그래서 본 선거 3주 중 2주가 지난 이 시점서 더 이상 기다리는 건 무의미하다 판단하고 지난 20일에 더 이상 기다리는 건 무의미하다고 선언을 했다"고 말했다.
[여수=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7일 여수시 이순신광장에서 선거 유세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2.27 kilroy023@newspim.com |
안 후보는 "그 이후에도 여러 가지 잘못된 소문이라든지, 마타도어라든지, 이런 것들이 횡행했다. 그러던 끝에 어제 어떤 말을 드렸다"며 "그 말은 한번 이야기를 해보잔 제안을 했다고 한다. 도대체 어떤 말을 제게 할 것인지에 대해 이태규가 나가서 그 얘기를 듣기로 했다"고 전했다.
안 후보는 "전권대사, 이런 개념은 저희들은 없다, 그냥 그 말을 듣고 나서 그 말에 대해 저희끼리 논의한 끝에 결론 내자는 수준이었다"며 "그리고 오늘 아침에 전해온 내용을 듣고 그 내용이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는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게 다다"라고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제가 계속 주장했던 건 국민경선에 대한 것"이라며 "국민경선에 대해선 어떠한 그런 의견, 입장표명이 없었다. 왜 안받겠다, 왜 받겠다, 또는 받겠다 받지 않겠다 이런 말 자체가 없었다. 그렇다면 다른 어떤 방법이 있겠는가에 대한 얘기도 듣지 못했다"며 결렬의 책임이 국민의힘에 있음을 못 박았다.
안 후보는 여론조사 방식 논의는 협상 테이블에 없었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협상이란건 서로 얘기하는 거 아니겠나"라며 "협상테이블에 그걸 올렸는데 그게 협상테이블에 없었단 건 협상 상대자로서의 도리가 아니다.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여론조사 경선을 받겠다고 하면 단일화 여지가 남아있냐는 질문에 "제가 이미 이 협상에 대해서는 시한이 종료됐다고 분명히 선언을 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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