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나흘 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옥사나 마르카로바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는 27일(현지시간) 평화 회담 준비가 돼 있지만 항복할 준비가 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날 CNN에 따르면 마르카로바 대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회담 소식을 환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 회담에 참석하는 대표단에 확실히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호니 로이터=뉴스핌] 구나현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한 사람들이 헝가리 자호니 기차역에 도착했다. 2022.02.27 gu1218@newspim.com |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우크라이나가 회담에 사람들을 보낼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마르카로바 대사는 "우리 대통령은 개전 이전부터 항상 외교적 해법에 중점을 뒀으며, 개전 이후에도 평화 회담을 요구해왔다"면서 "평화 회담 준비가 돼 있고, 항복할 준비가 된 것은 아니며 나라를 지키고 승리할 것"라고 강조했다.
또 마르카로바 대사는 러시아가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매일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인들이 자행하는 전쟁 범죄와 전면적인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렇다면 이 제안이 얼마나 진실하냐는 질문에 답은 우리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 억제력을 '특별 전투 의무 체제' 경보로 전환하라고 지시했다. 이 경보는 푸틴이 러시아의 핵무기 발사 준비를 강화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것을 말한다. 이에 대해 러시아의 테러 행위의 또 다른 예라고 마르카로바 대사는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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