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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발작'…유가 5% 뛰고 美 주가선물 2% 급락

기사입력 : 2022년02월28일 10:32

최종수정 : 2022년02월28일 11:14

루블화 가치 역대 최저…달러·금 등 안전자산 인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유가가 5% 넘게 뛰고 미국 주가지수선물이 급락 중이다.

한국시간 기준 28일 오전 9시 31분 기준으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5.46달러(5.6%) 뛴 배럴당 103.39달러를 기록 중이다. 앞서 아시아 거래 초반 브렌트유 가격은 105.07달러까지 올랐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5.64달러(6.2%) 뛴 배럴당 97.23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지난주 100.54달러로 100달러를 일시 돌파했던 WTI 선물 가격은 이날 개장 초에는 99.10달러까지 치솟았다.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나스닥100 선물은 2.41% 떨어진 1만3838.75포인트를 가리키고 있다. S&P500 선물(이하 E-mini)은 직전 종가보다 2.2% 하락한 4283.75포인트에 호가됐다. 다우지수 선물은 1.47% 내린 3만3494를 기록 중이다.

월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투자회사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 선임 이코노미스트 실비아 달란젤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교전으로 유가가 대폭 뛸 것 같고, 이는 즉각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져 글로벌 성장세를 크게 저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번 위기로 중앙은행들의 정책 실수 여지도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이 현지시각으로 28일 오전 벨라루스에서 협상을 위해 일단 마주보기로 했으나, 합의 도달은 여전히 불투명한 모습이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향한 러시아군의 진격 속에 우크라이나 군이 저항을 지속 중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억제 부대에 고도 태세를 지시하면서 긴장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달러와 금, 미국채 가격은 밀려드는 수요에 고공행진 중이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0.5% 올랐고,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1.1192달러로 0.7% 떨어졌다.

금 가격은 온스당 1909.41달러로 1.1% 올랐고, 미국채 10년물 수익률(가격과 반대)은 6bp(1bp=0.01%p) 내린 1.9%를 가리키고 있다.

미국채 장단기 금리차(일드 커브)도 빠르게 축소(평탄화)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가 연방준비제도의 3월 금리 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본 증시는 0.4% 내리는 중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이 국제결제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에서 특정 러시아 은행들을 차단하기로 하는 등 러시아에 대한 금융 제재를 강화하면서 루블화 가치는 주저앉고 있다.

루블/달러 환율(루블 가치와 반대)은 119루블로 루블 가치가 30% 가까이 밀리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뒤 현재는 118루블을 기록 중이다.

러시아 루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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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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