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현장] 윤석열, 강릉 찾아 "난 강원의 외손주...세계적 관광지로 키우겠다"

기사입력 : 2022년02월28일 16:55

최종수정 : 2022년02월28일 17:02

"어릴 때부터 기차 타고 다녔던 지역"
"자원 활용해 대한민국 최고 지역으로"
"상식 벗어난 민주화 타령 속으면 안 돼"

[동해·강릉=뉴스핌] 김은지 기자 = "강릉 만세. 강원도 만세. 대한민국 만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8일 강원 영동 지역 거점 유세의 두번째 방문지 강릉에서 '만세 삼창'을 했다. 외가가 강릉에 위치한 만큼 '강원의 외손'으로서 '강원도를 확 바꾸겠다'는 말도 재차 강조했다. 

[강릉=뉴스핌] 최상수 기자 = 28일 오후 강원 강릉시 강릉중앙시장에서 유권자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유세를 보기 위해 모여 있다. 2022.02.28 kilroy023@newspim.com

대통령 선거를 9일 앞둔 이날 윤석열 후보는 강원 동해와 강릉을 찾아 거점 유세를 펼쳤다. 그는 강원 영동 지역과 인연을 강조하면서 "강원도가 지금까지 뒤떨어지고 낙후됐지만 엄청난 자원을 활용해 대한민국 최고의 지역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동 지역을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공언과 함께 강원 지역의 굳건한 안보관을 추켜세웠다. 안보가 경제 번영의 기초라는 기존 기조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강원 동해 천곡회전교차로에서 진행된 유세에 먼저 자리했다.

그는 가장 먼저 "제가 강원도의 외손주 아닌가"란 말을 꺼냈다. 이어 "어릴 때부터 강릉에서 기차를 타고 묵호, 삼척으로 해 하도 많이 다녔더니 여기 오면 그냥 집에 온 것 같다"고 반가움을 전했다. 

윤 후보는 "이 지역이 (과거와 마찬가지) 그대로다. 더 발전해야 한다"고 힘줘 말하면서 "강원도는 2차 산업혁명 시대에 많이 뒤처졌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 개발과 발전의 여지가 무궁무진하다. 영동 지역은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영서 지역은 유럽의 스위스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강원도 남북에 고속철을 제대로 정비하고 동서 간 고속도로를 만들어 대한민국 최고의 지역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동해=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8일 동해시청 앞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28 kilroy023@newspim.com

강원 지역 발전을 위해 "안보와 경제가 함께 가야 한다"는 생각도 피력했다.

그는 "강원 지역이 우리나라 안보의 최첨단 접경 지역"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현실화, 올 들어 8번째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한 우려를 내비쳤다.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전날 이재명 후보는 창원에서 '북에서 핵을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 발사 실험을 올해 여덟번 했는데 그건 일상적인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며 "도발에 도발이란 말을 못한다"고 맹공했다.

이어 "코미디언 출신 6개월밖에 안된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를 자극해서 이렇게 침공을 당했다고 주장하지 않는가. 국제 망신이다"라면서 "국민과 결사항전을 벌이면 도와주지 못할망정 정신이 제대로 박힌 정권인가. 대선 후보가 이러면 말이 되는가"라는 비판을 이어갔다.

또 "삐뚤어진 생각을 가지고 도대체 국민 어떻게 지키고 나라 경제를 어떻게 끌고 간다는 것인가. 부패하고 무능하며 국민 알기를 아주 우습게 하는 무도한 정권"이라고 소리쳤다. 

그는 "우리 안보 의식과 애국심이 강한 동해시민 여러분이 이런 무도하고 썩은 세력을 반드시 심판해 퇴출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해=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8일 강원도 동해시청 앞에서 열린 "환동해권 물류거점 항만도시 동해의 새로운 도약" 동해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2022.02.28 kilroy023@newspim.com

동해 유세를 마친 윤 후보는 오후 1시 22분께 강릉 금성로 월화거리광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윤 후보는 "강릉 성남시장 앞에서 여러분을 만나 뵙게 돼 가슴 벅차다. 아시다시피 저는 강릉 외손"이라면서 "할머니가 성남중앙시장 안에서 가게를 했고 초등학교 시절 방학에 내려오면 가장 먼저 할머니 가게부터 가서 어린 때 추억이 배어 있는 장소다. 이 장소에서 강릉시민을 모시고 선거 유세를 하게 돼 정말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강원 지역을 우리나라에서 좀 힘든 분들이 힐링하고 쉬러 오는 정도가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에서 알아주는 멋진 지역이 되게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소리쳤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국정과 시민 의식이 상식으로 완전하게 회복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그는 "국정과 시민 의식이 건전한 상식을 벗어나서 철 지난 이념, 민주주의를 위장한 민주화 타령에 속아선 절대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이 집권하면 강릉과 강원도가 세계적인 환경, 관광의 거점 지역이 되기 어렵다 판단하고 민주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강원도는 그동안 국가 안보, 수도권의 깨끗한 물과 공기 이런 것들과 관련해 규제를 많이 받아왔다"며 "그렇기 때문에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고 이 바다와 산, 이 환경은 강릉과 이 강원도를 세계적인 관광 거점 도시와 산업도시, 해양도시의 거점으로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릉=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강원도 강릉 월화거리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2.02.28 kilroy023@newspim.com

동시에 "강릉과 강원도를 발전시키는 데 주먹구구식으로 해서 되겠는가"라고 현 정권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윤 후보는 "전 세계 자유 국가들과 연대해서 그들의 자금도 투자받고 스위스와 알프스를 개발시킨 전문가들도 모셔오고 이렇게 해서 강원도를 발전시켜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물었다.

이와 함께 "철 지난 이념에 빠진 패거리 정치에서 몇몇의 업자들에 이권을 나눠주고 해서 여러분의 피 같은 세금을 그렇게 써선 안 된다"고 재차 당부했다.

그는 강릉시민을 향해 "철 지난 운동권 이념에 빠져있는 사람끼리 패거리 정치는 국민들이 철저하게 단호하게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에든 민주당이든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사람끼리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해 의사결정을 하며 국정 이끌어가는 것이 나라의 상식을 회복하는 것이라고도 봤다. 

[강릉=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강원도 강릉 월화거리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28 kilroy023@newspim.com

또 윤 후보는 강릉의 커피거리의 성공을 언급하며 "이것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존중하는, 그야말로 국민의 정부만이 여러분과 함께 해낼 수 있는 일"이라고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제가 26년 전 강릉에 근무할 때 경포대에 여러분이 많이 가는 커피집이 하나 있었다. 거기부터 시작해 (커피 집들이) 조금씩 늘더니, 이제는 아시아에서 알아주는 멋진 곳이 됐다. 이런 식으로 무언가를 좀 더 빠르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시했다.

강릉 유세가 막바지로 향해가면서 윤 후보는 "오늘 여러분을 뵈니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면서 이곳에서 대통령 선거 유세를 할 것이라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해 정말 감격스럽다"는 인사를 다시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정상적인 국가로 발전시키겠다. 무엇보다 국민에게 거짓말이 하지 않는 정직한 대통령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의 이날 유세는 "강릉 시민 여러분 감사하다. 고맙다. 감사하다. 강릉 만세! 강릉 시민 여러분 만세! 강원도 만세! 대한민국 만세!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마무리됐다. 

동해와 강릉을 거친 윤 후보는 강원 북단에 위치한 속초로 발걸음을 옮겼다. 속초관광수산 시장을 찾는 그는 '경제특별자치도의 꿈은 설악산과 동해바다의 힘'이란 유세 주제를 내걸고 민심에 호소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상암 '논두렁 잔디'... 선수·팬 원성 봇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의 성지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열악한 잔디 상태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주장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상암의 저주'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관리 책임자인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가 축구 경기와 콘서트 대관으로 82억원을 벌고 잔디 관리에는 2억5327만원(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 자료)을 썼다는 원성을 샀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열악한 잔디 사정으로 손흥민이 어렵게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FA] 지난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도 선수들은 잔디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는 푹 팬 잔디에 발목이 걸려 넘어져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는 등 선수들은 경기 내내 애를 먹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시급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4일 "최근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에 경험하는 열악한 잔디 환경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잔디 품질이 과도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린가드가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잔디 문제는 1라운드 때부터 나왔다. 상암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리그가 일찍 시작돼 잔디가 얼어있는 곳이 있어 선수들이 다칠 상황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과 선수들도 한겨울에는 매서운 한파와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 때문에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은 공감한다"며 "그래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구팬들의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에는 3∼4일에만 잔디 상태를 지적하는 시민들의 글이 170여건 올라왔다. 팬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돼있다.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게시판 답변에서 "동절기 잔디 그라운드가 동결된 상태에서는 잔디 교체 공사가 곤란해 올해 확보한 예산으로 3월 중 잔디 교체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잔디 교체 및 집중 관리를 통해 잔디 품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4 20:18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