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JTBC '싱어게인2 : 무명가수전'의 우승은 김기태에게 돌아갔다. 28일 오후 9시 방송된 '싱어게인2'에서 탑 6 가운데 최종 우승의 영예는 '예상대로' 김기태가 차지했다.
2위는 김소연, 3위에 윤성, 4위에 박현규, 5위에 이주혁, 6위에 신유미가 이름을 올렸다.
우승자 김기태는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힘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 순간이 영원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저도 끝까지 힘낼 테니까 모두 힘내시길 바란다, 제 아내와 아들 너무 사랑하고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싱어게인2' 최종 우승자 김기태 [사진=JTBC '싱어게인2' 방송 화면 갈무리] 2022.02.28 digibobos@newspim.com |
이날 방송에서 유희열 심사위원장은 "TOP6가 모두 절대강자라서 우승자 윤곽이 안 잡힌다"고 엄살을 부렸지만, 사실 국민 심사위원단의 추는 진작부터 김기태에게 기울어 있었다. 목소리를 듣자마자 깜짝 놀라게 되는 막강한 허스키 보이스의 김기태에 대해서는 이선희가 "왜 이제야 나왔나"라고 극찬할만큼 진작부터 대중의 비상한 관심을 끌어왔고, 그가 노래를 부르는 매 무대마다 열렬한 반응이 쏟아졌다. 따라서 그의 우승은 쉽게 예견돼 왔다.
자칫하면 심심하게 흘러갔을 수도 있었을 '싱어게인2' 결선에 재미를 주고,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불어넣어준 히로인은 김소연과 신유미였다. 특히 김소연은 무려 네 번이나 추가합격이나 패자부활전을 통해 매번 가까스로 턱걸이로 탑6 최종 결선에 올라왔으나, 마지막에 드디어 2위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무대에서 흔들리지 않은 그 마인드가 정말 부럽다"는 평가를 받은 김소연은 이 때문에 '강철 마인드의 소유자'로 불린 진정한 '강철 장미'였다. 그러나 정말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전혀 예상하지 못한 대목에서 묘하게 휘감아도는 반전의 가창은 2위에 오르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또한 신유미는 노련하고도 허를 찌르는 재기발랄한 편곡과 흠잡을 데 없이 뛰어난 가창력으로 방송의 전개에 MSG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럼에도 마지막 결선에서는 "두통과 이명이 와서 몸이 난리가 났었다. 사실 되게 즐기면서 했는데 최근에 그게 좀 안된다. 걱정이 좀 더 많아지고 있다"라고 토로했듯 누적된 피로감이 엿보였고,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부른 것이 선곡의 실패라 할 수 있다. 신유미에게는 '맞지 않는 옷'이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준우승자 '강철장미' 김소연 [사진=JTBC '싱어게인2' 방송 화면 갈무리] 2022.02.28 digibobos@newspim.com |
'싱어게인2' 탑10은 오는 4월에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톱6의 경연곡들은 지난 2월 22일 이미 정식 음원으로 발매됐다. 이날 공개된 '싱어게인2 EP11' 앨범에는 세미파이널 톱6 결정전에서 가창된 김기태(33호)의 '그날들'을 비롯해 김소연(7호)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신유미(31호)의 '나 어떡해', 나겸(34호)의 '처음 느낌 그대로', 이주혁(73호)의 '라일락이 질 때' 등 총 5곡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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