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향한 공격을 지속 중인 가운데, 미국 국방 및 정보부 관계자들로부터 브리핑을 받은 의원들이 "최악의 상황이 아직 오지 않았다"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28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미 의원들은 이번 브리핑에서 수도 키예프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도시 함락 예상 시점 등을 보고 받았다.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브리핑룸을 떠나면서 "군사적으로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지금보다 상황이 급격히 악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 익명의 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국방 및 정보 관계자들이 제시한 앞으로 수일 간의 시나리오는 "경고음을 울린다(alarming)"고 말했다.
민주당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은 브리핑 후 자신의 트위터에 "키예프에서의 교전이 길어질 것이며 수많은 피를 보게 될 것(long and bloody)"이라고 썼다.
머피 의원은 서방국이 러시아 대통령과 신흥재벌(올리가르히)의 자산을 동결하는 데서 나아가 압류해야 한다면서, 푸틴의 측근이 예상한 것보다 더 강한 조치에 나서야 함을 강조했다.
[바실키프 로이터=뉴스핌] 구나현 기자 =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바실키프 공군기지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군의 진격에 대비해 전투 태세를 갖추고 있다. 2022.02.27 gu1218@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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