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세종시에서] 대선 앞두고 '과학기술 소외론' 또 다시 고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선 전 정치지형 변화 속 과학기술 소외
예고된 과학기술계 인사 적체 관심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항상 있던 일 아닌가요. 정부 바뀌어도 달라질 게 있을 지 모르겠네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한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자의 한숨 섞인 대답이다. 차기 정부를 이끌어갈 후보에게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다.

선거 막바지 정치권의 지형변화나 기존 후보들의 공약으로 볼 때는 여전히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들린다. 또다시 과학기술 소외론이 고개를 드는 이유다.

정치권에 대한 기대, 또다시 실망감으로 전락

대선을 이틀 앞에 둔 상황에서 과학기술계의 실망감은 최근 불거진 야권의 단일화에 집중된다.

과학기술계에서는 의사이면서 IT분야 사업가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실낱같은 희망을 갖기도 했다. 거대 여야의 정치상황 속에서 제3지대에 힘을 보탤 경우, 과학기술계로 향한 어느 정도의 견제는 해줄 것이라는 게 한 과학기술계의 상당수 생각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선언하고 있다. 2022.03.03 kilroy023@newspim.com

다만 단일화를 통해 이같은 기대도 물거품이 됐다는 게 과학기술계 전반에서 포착된다.

한 과학기술계 원로는 "과학기술계는 역대 정부 동안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배제됐다"며 "지금까지 경제가 발전해온 것은 과학기술이 토대가 됐기 때문인데, 정치권은 그저 화려한 결과물에만 신경을 써왔던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번 선거에서 여야 후보들이 내놓은 과학기술 관련 공약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는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거버넌스 혁신 계획에 대한 기대치가 낮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과학기술혁신 부총리 도입은 노무현 정부 때 있다가 이명박 정부 들어 폐지된 것을 부활하겠다는 것이다. 예산 책정과 실질적인 권한 강화가 뒷받침돼야 하지만 정부 곳간지기인 기획재정부의 권한을 가져오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또 대통령직속의 과학기술위원회 신설을 하겠다는 공약도 있으나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컨트롤타워를 한다기보다는 권한 독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도 포착된다.

한 과기계 인사는 "거버넌스를 바꾼다는 것은 어느 정보에서나 있었고 현재의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역시 떼었다 붙였다 식으로 해온 만큼 과학기술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조직 구성과 권한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뒷전으로 밀리는 과학기술계 인사 정책

여전히 과학기술 소외론이 예상되는 데는 늦춰지는 인사체계 때문이라는 지적도 들린다. 최근 일부 출연연 원장 연임 등을 두고 과기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세부적인 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해서다.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과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의 연임 등에 대한 절차가 차일피일 늦춰지는 상황이다.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사진 왼쪽)과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자료=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2022.03.07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들 출연연에 대한 연구회의 기관평가 결과가 모두 '우수'로 나왔고 과기부 역시 적합 평가를 내린 상태다. 문제는 이들 원장에 대한 연구회의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 출연연 관계자는 "대선이 끝나면 인수위원회에서 모든 인사 정책을 중단하라는 메시지를 낼 것이고 바로 전에 인사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도 연구회나 과기부 차원에서는 부담이 클 것"이라며 "결국 전반적으로 청와대의 검토가 있을 것이고 새 정부 인선을 앞두고 출연연 인사는 뒤로 밀릴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는 차기 출연연 원장이 취임하기까지 현재 일을 맡고 있는 원장이 공백을 채우겠지만 기관의 개별 인사나 전략 수립에는 한계가 있다"며 "다른 차례를 기다리다가 가을이나 연말까지 출연연 인사 적체가 생기는 것은 아닐지 걱정된다"고 전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예전보다는 후보자들이 과학에 대한 관심을 더욱 많이 보여주고 있다"면서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기초가 바로 과학기술에 있고 기술패권 시대를 맞은 만큼 우려되는 정도로 소외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