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1만대 판매 기록 유지
2038년 탄소 중립 실현
[서울=뉴스핌] 정연우 기자 =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이 올해 지프, 푸조, DS 등 9종의 신차 출시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25년까지 75가지 순수전기차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스텔란티스는 7일 오전 비대면 방식으로 미디어간담회를 열고 '브랜드 통합 신차 계획 및 전략'을 발표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이탈리아와 미국 합작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엥(PSA) 그룹이 합병한 회사다. 피아트, 마세라티, 크라이슬러, 지프, 닷지, 푸조, 시트로엥, 오펠 등 14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프, 푸조, 마세라티가 독립된 판매 조직을 유지했지만 올해부터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지프, 푸조, 시트로엥, DS 브랜드의 판매를 맡게 됐다.
7일 열린 2022 스텔란티스 코리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제이크 아우만 사장이 각 브랜드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
스텔란티스에 따르면 우선 지프와 푸조, DS 등 브랜드로 올해 총 9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지프는 '레니게이드'를 필두로 '컴패스' 부분 변경 모델, '올 뉴 그랜드 체로키 2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를 선보인다.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이날 지프의 1만대 판매 기록을 유지하며 새로운 기록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지프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총 1만449대를 판매하며 2019년에 이어 2년 만에 '수입차 1만대 클럽'에 재입성했다. 특히 대표 지v의 모델인 랭글러와 레니게이드는 각각 3127대와 2708대를 기록했다.
푸조는 신형 '308'과 국내에선 처음으로 가솔린 엔진을 얹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3008', '5008'을 출시한다. DS는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DS 7 크로스백'과 'DS 4'로 출시한다.
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 50%를 감축하고 2038년에는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로 2025년까지 75대 이상의 순수전기차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2020년대 말까지 순수전기차 판매 비중을 유럽에서는 100%, 미국에서는 50%까지 각각 늘려 2030년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연간 500만대의 순수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서비스센터도 늘어난다. 지프는 현재 수도권에 집중된 18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2023년 경상도와 전라도로 확대하고, 2024년까지 30개로 늘린다. 푸조와 DS는 2023~2024년까지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각각 20개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스텔란티스는 제품과 서비스, 고객 경험에 있어 만족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모든 활동 중심에는 고객이 있으며, 한국 고객들 눈높이에 부합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softco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