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밥값·기름값 어디까지 오르나" 서민들 등골 휜다

기사입력 : 2022년03월11일 14:57

최종수정 : 2022년03월11일 17:17

5개월 연속 소비자물가 상승률 3%...이달 4%대 전망
전국 휘발유값 1900원 돌파...서울은 2000원 넘어서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IMF때보다 물가가 더 오르는 것 같다. 반찬거리 두세가지만 사도 만원을 훌쩍 넘으니 마트 가기 겁난다"

5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소비자물가가 안정될 기미를 보이면서 시민들의 부담이 커져 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월별 소비자물가 동향을 살펴 보면 지난 2월 물가상승률은 3.7%로 5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3.2%로 3%대 진입한 이후 물가는 ▲2021년 11월 3.8% ▲2021년 12월 3.7% ▲2022년 1월 3.6% 올랐다.

최근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국제 유가까지 크게 오르며 이달 소비자물가가 4%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19.65원 상승해 리터당 1933.38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8년 5개월만에 1900원을 넘긴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에서는 평균 휘발유값은 전날보다 24.93원 올라 2011.15원으로 2000원대를 넘어섰다.

소비자물가와 기름값이 크게 오르면서 시민들은 먹거리나 생활필수품을 사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최대한 마트 가는 횟수를 줄이거나 필요한 물건만 사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종로구에 거주하는 주부 최모(60) 씨는 "채소 값은 예전보다 2~3배 뛴 것 같다"면서 "마트에서 꼭 필요한 것만 사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아동에 거주하는 박모(55) 씨는 "설 연휴 2~3주 뒤에는 물가가 내려갔었는데 올해는 그러지 않았다"면서 "전에는 마트에서 세일을 하면 웬만하면 갔는데 요즘은 정말 필요한 것 아니면 절대 안간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리터 당 1900원을 넘어섰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11.95원 상승한 리터 당 1904.35원을 기록했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1900원을 넘긴 것은 2013년 10월 셋째 주 이후 약 8년여만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 주유소 유가정보판. 2022.03.10 kimkim@newspim.com

직장인들도 물가와 기름값 상승을 체감하고 있다. 출퇴근이나 업무로 이동시 자가용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은 기름값 부담이 늘었지만 이를 줄일만한 방안이 마땅치 않아 고민하는 모습이다.

회사원 성모(30) 씨는 "기름값이 너무 올라서 한달 기준으로 만원 정도 더 나올 것 같다"면서 "차로 이동할 일이 많아 기름값 아끼기 쉽지 않아 동료들과 알뜰주유소나 값이 낮은 곳의 정보를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점심 식사를 회사 인근 식당에서 해결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식비 부담이 늘어나서 불만이 크다. 식사 가격이 오르거나 일부 식당들에서는 밑반찬이나 부가서비스가 부실해지는 경우도 나타났다.

강남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백모(44) 씨는 "회사 근처가 물가가 평소에도 비쌌지만 자장면 값이 9000원까지 나와서 놀랬다"면서 "가성비 좋은 백반집을 자주 갔는데 요즘 물가가 올라서 그런지 반찬들이 많이 부실해졌다"고 까지 전했다.

직장인 강모(40) 씨는 "전에는 점심 식비를 아끼겠다고 간단하게 먹거나 분식집 등에서 먹었는데 요즘은 다른 식당과 비교해 크게 싼 편도 아니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