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EU집행위원회(EC)와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구글과 페이스북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착수한다고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U와 영국 반독점 당국은 구글이 '제다이 블루'라는 코드명을 붙인 양사 간 밀약을 문제 삼았다. 해당 협약은 지난 2020년 미국 10개주 정부가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알파벳의 구글 앱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해당 계약은 페이스북이 온라인 광고 기술 시장에서 구글과 경쟁하지 않는 대신 구글 광고 입찰에서 특별대우를 받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양사는 이 같은 합의가 반독점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조사가 시작되면 서로 협력하고 지원한다는 내용도 계약 사항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이 계약에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단어인 '제다이 블루'라는 코드명을 붙였다.
한편 이와 관련해 구글은 이날 성명에서 "이 계약과 관련된 주장들은 거짓"이라며 "해당 계약은 페이스북의 오디언스 네트워크(Audience Network)가 수십 개의 다른 회사와 함께 구글의 공개 광고 입찰에 참여하도록 해주는 공개적으로 문서화된 합의 내용일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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