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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시대] 中전문가 "미국보다 더 강한 나라 없는 이상 한국은 미국편"

기사입력 : 2022년03월14일 15:14

최종수정 : 2022년03월14일 15:14

미래의 한중 관계, 국제적 대세에 의해 결정될 것
中의 경제적 영향력 보다 美의 안보 영향력이 더 커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관영매체인 관찰자망(觀察者網)은 싱크탱크 중국사회과학원 아태 글로벌 전략연구원 둥샹룽(懂向榮) 연구원과 함께 한국 대선 결과 및 원인을 분석함과 동시에 한중 관계 미래를 조명했다.

매체는 한국 유권자들이 이번 대선에 출마한 거대 양당 두 후보에 불만을 가졌다는 점에서 시작해 이번 대선이 특별한 대선이었다고 평가하며, 부동산 문제·양성 평등 문제 등 새 정부 주요 현안들을 다루는 한편 중국의 최대 관심사인 한국의 외교 정책 변화 전망에 초점을 맞췄다.

[사진=관찰자망(觀察者網) 갈무리] 홍우리 기자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14일 중국 싱크탱크 사회과학원 소속 연구원을 인용, "미국 보다 강한 나라가 없는 이상 한국은 미국 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2022.03.14 hongwoori84@newspim.com

둥샹룽은 국가 안보, 군사 안보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우려로 인해 한국이 한미 동맹에 의지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인, 특히 젊은이들은 경제·사회적 부담 외에 무형의 압력, 바로 북쪽에서부터의 안보 압력을 느끼고 있다. 설사 '진보 성향'의 정부가 집권한다고 해도 한국의 안보 기둥은 역시 한미 동맹"이라며 "윤석열의 한미 동맹 강화 같은 친미적 발언은 다수 한국인 생각을 나타낸 것이다. 다만 다른 점은 진보파는 한미 동맹을 기초로 한 '자주'를 더욱 강조한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치·한복 공정과 쇼트트랙 편파 판정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둥샹룽은 "한중 관계는 사실 상당히 취약하다"며 "김치·한복·쇼트트랙 사건 등은 중한 관계에 상처를 줄 수 있다. 나타나서는 안 되는 것이자 이성이 부족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규정과 판정 체제마저 인정하지 않는다면 왜 대회에 참가하는가?"라고 반문하며 "한중은 동계 올림픽 중 나타났던 공격과 비방은 피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양국 모두가 과학기술 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바이두(百度)] 중국사회과학원 아태 글로벌 전략연구원 둥샹룽(懂向榮) 연구원

둥샹룽은 한중 관계가 산업 부문에서의 경쟁보다 더 엄준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국제 정세가 계속해서 분열 방향으로 발전한다면 한국은 분열 가운데서 의심할 바 없이 미국 편을 선택할 것이다. 미국 보다 확실하게 강대한 나라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그러할 것"이라며 "따라서 미래의 한중 관계는 주로 국제 대세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미 관계가 돈독한 데 대해서는 일부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이 한국 정치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것은 미국이 한국의 안전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충돌 발발 후 일부 비(非) 나토 회원국들이 서둘러 나토에 가입하고 미국 동맹들은 더욱 결연히 미국의 편에 섰다. 미국이 의지할만한가 여부를 떠나 안보 우려가 큰 한국 대중이 미국의 다리를 붙잡고자 하는 생각은 본능적인 반응이다. 이것이 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둥샹룽은 그러면서 "중국이 유사한 보장, 혹은 거대한 정치 영향력과 상호 교환할 수 있는 이익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미국처럼 거대한 영향력을 추구할 수 어렵다"며 "일각에서 경제 영향력을 말하기도 하지만 안보와 비교할때 경제는 하위에 있는, 종속적인 의제로서 안보의 우선성은 두말할 나위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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