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가 치솟는 물가로 시름하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물가 상승기에는 현금보다는 실물 자산을 소유하는 게 낫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머스크 CEO는 "인플레이션이 높을 때에는 달러보다는 집이나 좋은 상품을 만드는 회사의 주식 같은 실물 자산을 소유하는 게 일반적으로 더 낫다"고 말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암호화폐를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며 "나는 여전히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를 소유하고 있고 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트위터, 자료=트위터] 2022.03.14 koinwon@newspim.com |
한편 머스크와 더불어 비트코인 지지자로 널리 알려진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5년 물가상승률에 대한 의견을 묻는 머스크 CEO의 트윗에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계속 사상 최고치 근방에 머물 것으로 본다"면서 "약세를 보이는 통화는 붕괴되고, 현금과 부채, 가치주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희소 자산으로 자본 이동이 심화될 것이다"고 답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트위터, 자료=트위터] 2022.03.14 koinwon@newspim.com |
머스크 CEO의 이 같은 트윗에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폭을 반납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14일 오전 8시 17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73% 상승한 3만88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19%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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