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러시아 부도 사태·FOMC 회의 주목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14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8포인트(1.20%) 상승한 436.35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301.00포인트(2.21%) 오른 1만3929.11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09.69포인트(1.75%) 상승한 6369.94,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7.83포인트(0.53%) 뛴 7193.47에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몇 주 동안 지속된 갈등을 끝내기 위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외교적 노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희망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고, 폭스바겐의 주가는 영업이익이 두 배로 늘자 급등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좌)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지난 주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회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시사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러시아가 폴란드 국경 근처의 기지를 공격하고 다른 곳에서 전투가 격렬한 상황에서도 양측은 협상을 위해 대화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4차 평화회담이 협상 2시간 만에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중단됐으며 양국은 15일(현지시간)까지 협상을 중단하는 일시 휴회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업종별로는 자동차주가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특히 폭스바겐이 7.6% 급등했다.
다만 시장은 러시아가 오는 16일 국가 부도 사태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날 달러화 표시 국채에 대해 1억1700만달러 규모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또 코로나 재확산에 중국의 고강도 방역은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선전시는 14일부터 주민들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리고 기업과 기관은 재택근무를 하라고 지시했으며 상하이도 사실상 준봉쇄상태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3년여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전망이다. 연준은 오는 15∼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으며, 시장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이 현재 0∼0.2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25bp) 상향할 것으로 무게를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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