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러시아군이 점령한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에서 14일(현지시간) 전력 공급이 또다시 중단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력회사 우크레네르고는 성명에서 "체르노빌 발전소와 외부 도시인 슬라부티치를 잇는 고압 전력망이 '점령군'에 의해 손상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전 지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성명은 이어 "전력 공급이 재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곳으로 연결된 고압 전력선이 러시아군에 의해 다시 손상됐다"며 직원 중 한명이 손상 부위를 수리하기 위해 점령된 지역에 가야한다고 밝혔다.
다만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전력선 손상으로 원전에 대한 모든 외부 전력이 차단됐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체르노빌 원전을 완전 장악했으며, 당시 교전 과정에서 전력망 일부가 파손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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