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대기업 ESG위원회 '형식적 운영'...분기당 회의 1회 미만

기사입력 : 2022년03월15일 09:24

최종수정 : 2022년03월15일 09:24

지난해 총 251차례 회의 개최...기업 평균 2.9회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국내 대기업들이 설치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가 사실상 형식적인 수준에서만 운영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ESG 위원회를 설치한 88개사는 지난해 총 251차례의 회의를 개최했다. 각 기업마다 평균적으로 2.9회, 분기별로는 1회 이하의 회의를 한 셈이다.

여의도 증권가.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이번 조사는 공시 등을 토대로 자산규모 2조원 이상 상장사 169개사의 지난해 이사회 구성과 활동 내용 등을 토대로 이뤄졌다. ESG 위원회 또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 등 관련 위원회를 설치한 기업은 모두 88개(52%)로 조사됐다.

ESG위원회 회의에서 상정된 안건은 모두 567건으로, 회의당 평균 2.2건이었고 이 중 320건(56.4%)은 보고 또는 검토 논의 수준에 그쳤다. 가결 안건은 247건(43.6%)이었다.

회의 안건을 구분해보면 지배구조가 73건(12.9%), 환경이 30건(5.3%), 사회가 25건(4.4%)이었다. ESG 전략 관련 안건은 49건(8.6%)이었다.

아울러 업종별로 ESG 위원회 설치 여부도 극명히 갈렸다. 소비자와의 접점이 넓은 생활용품, 은행, 유통 등의 업종은 ESG위원회 설치 비중이 높았고 에너지, 철강, 건설 등은 비교적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ESG 위원회 설치 비중이 50% 미만인 업종은 ▲조선 기계설비(46.7%) ▲증권(41.2%) ▲운송(33.3%) ▲철강(25.0%) ▲건설 및 건자재(9.1%) 등이었다.

지난해 ESG위원회 회의를 가장 활발히 진행한 곳은 ㈜SK로 나타났다. SK(주)는 지난해 총 12번의 회의를 열고 안건 41건을 가결 또는 보고했다.

이어 ▲미래에셋생명(11회) ▲현대모비스(10회) ▲현대자동차(8회) ▲SKC(7회) ▲기아자동차(6회) ▲효성(6회) ▲포스코·SK텔레콤·삼성물산(각 5회) 등의 순이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