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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한국의 대표 전통마을인 경북 안동의 하회마을에 새 봄 기운이 물감처럼 스며들고 있다. 하회마을이 한 눈에 들어오는 부용대서 바라보는 600여년의 풍상을 겪은 옛 가옥들이 새 봄맞이로 기재개를 켜는 듯 가지런하면서도 역동적이다. 하회마을을 감싸고 휘돌아 나가는 낙동의 빛깔이 봄기운을 받아 청람빛으로 반짝인다. 낙동이 이루는 모래톱에 뿌리를 내리고 하회마을을 품은 만송정 솔 숲은 유난히 짙푸르다. 징비록을 쓴 류성룡이 태어나고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전승되고 특별한 날에는 부용대에서 선유줄불놀이가 신명을 잣는다. 하회마을로 찬란한 새 봄의 빛깔이 몸에 뚝뚝 돋는다.[사진=안동시] 2022.03.16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