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서울시 '서울런', '멘토링' 차별화에도 현장은 "개선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의회 지적 받아 예산 삭감됐던 서울런
업무강도 완화·시급 최대 3만원 인상했으나
멘티 결석·지각 많고 교재 없어 공유해 보고
'교육사다리' 사업 목표에 대한 의문 제기도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서울시는 계층 간 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런(Seoul Learn)'을 재개한 가운데 EBS·강남구청 등 다른 공공 교육콘텐츠와의 차별점으로 멘토링을 제시했다. 온라인 교육의 단점을 소통으로 보고 교육 사다리 강화를 위해 멘토링으로 참여자들을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지난해 시의회가 멘토단 문제를 꼬집는 등 여러 비판이 적지 않다. 올해는 부족한 점을 보완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무국과의 소통 부재, 멘토-멘티 간 갈등, 교재 미지원 등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특별시립 청소년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서울런 멘티/멘토와 함께하는 멘토링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30 hwang@newspim.com

◆ 참여자 의견 수렴해 업무강도·시급 개선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런 멘토단은 지난해 하반기에 1기 500여명으로 시작해 올해도 2기 500여명을 모집했다. 멘토링 여부를 선택할 수 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서울런 가입자 전원이 필수로 참여하도록 확대된다.

서울런은 시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 무료 인터넷 강의를 제공한다. 가입자에 한해 수박씨, 메가스터디, 에듀윌 등 자신이 원하는 학습 사이트 1곳에서 듣고 싶은 강의를 무제한 수강할 수 있다.

지난 기수에는 멘토링 준비 시간과 주간 보고서 작성 시간이 활동비에 반영되지 않아 업무강도가 높다는 비판이 있었다. 이에 올해부터는 사전·사후 준비활동에도 활동비를 포함해 지원한다.

시급도 기존 1만1500원에서 온라인 멘토단 1만4500원·오프라인 대면 멘토단 3만원으로 인상했다. 서울런의 전체 예산은 약 435억원으로 1/4 가량인 176억원이 멘토링 운영에 배분됐다.

대학생 A씨는 교직이수 중 교육봉사활동이 필요해 멘토단에 지원했다. 그는 "보통 활동비를 주는 봉사는 거의 없다"며 "과외가 아니라 멘토링인데 시급을 많이 줘서 놀랐다. 알바로 해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멘토링 운영을 주 2회 30분으로 정해져 있었으나 횟수 부담 및 시간 부족이라는 의견을 수렴해 주 1회 1시간 진행도 가능하게 됐다.

◆ 소통·교재비 등 미숙한 운영…사업 목표 지적도

다만 사업 초기인 만큼 미숙한 부분도 있다. 지난 1기 당시 사무국의 소통 부족으로 학부모가 관련 안내를 받지 못해 멘토들이 직접 사이트 사용법을 알려준 경우도 있었다. 멘토링 중 문제가 생겨 사무국에 문의 해도 제때 답변 받지 못하기도 했다.

멘티의 결석·지각도 잦고 멘토가 미리 연락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멘토단 카페에는 멘티 지각·결석 보고가 하루에도 몇 건이나 올라왔다. 그러나 멘티 사유로 수업이 진행되지 않아도 무단결석이 아니라면 멘토 활동이 중단된다. 사유가 있어도 보강을 추가로 잡아야한다.

교재 문제는 지속적으로 지적됐으나 올해도 개선되지 못했다. 고등 수학을 담당했던 대학생 B씨는 "PDF로라도 교재를 지원해줬으면 좋겠다. 교재가 없으니 미리 공부를 해갈 수 없고 멘티가 어려워 하는 부분을 알기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한편 서울런은 2023년까지 모든 시민으로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생애주기에 맞는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해 에듀테크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계층 간 교육사다리 역할을 한다는 사업 목표가 흐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멘토-멘티 간 문제 해결을 위해 멘토링 시작 전 안내를 충실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교재 지원은 어렵게 됐지만 인터넷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서울런 계정을 제공하고 멘티의 교재를 공유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사업 대상이 확대 되면 다른 문제들도 존재하기에 신중히 판단해 멘토링을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young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