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유안타증권은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리오프닝이 본격화될 경우 롯데관광개발의 적정가치를 2.3조원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카지노 영업활동이 정상적이지 않은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6일 "2023년 카지노 매출액 2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경우 롯데관광개발의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며 "전환사채 등의 희석 감안 시 주당 2만8000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제주 드림타워리조트 전경 [사진 : 롯데관광개발 제공] 2021.11.19 tcnews@newspim.com |
향후 관전 포인트는 타워2 개장으로 인한 호텔 사업 확장 본격화 부분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29일부터 타워2를 개장함으로써 운영 객실 수는 기존 750실에서 1800실로 확대됐다"며 "내국인 관광객의 입소문을 타면서 OCC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으며, ADR 역시 초기 프로모션에 따른 할인 판매가 점차 정상 판매로 비중이 높아지며 상향되는 추이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지난해 4분기 롯데관광개발의 기존 750실 기준 객실이용률(OCC)은 91%에 육박했으며, 객실평균요금(ADR)은 29만2000원 수준이었다. 그는 이어 "OCC가 50% 이상으로 오를 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 70% 이상 시 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예상하고 있는 데, 현 추세 고려 시 OCC 70% 수준은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주 신공항 건설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제주공항과 매우 인접한 도심 지역에 자리잡고 있어 카지노 VIP 영업을 하기에 여러 조건이 우호적"이라며 "제주 신공항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필요가 있는데 윤석열 당선인은 제주 신공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공항 수용력(CAPA) 부담에 대한 해소가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이전과 이후가 완전히 다른 회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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