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두고 다소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지만 시장예상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17일 오전 8시 박종석 부총재보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 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박 부총재보는 "이번 FOMC 회의결과가 다소 매파적인 것으로 평가됐으나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가운데 우크라이나·러시아간 협상 진전 기대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향후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 움직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전개 양상,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이 국내 금융시장과 성장·물가 등 실물경제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2년물의 경우 0.09%포인트(p), 10년물은 0.04p 올랐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2%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0.7% 하락하며 위험자산이 상승했다.
(사진=한국은행) |
미 연준은 FOMC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고 5월부터 자산 매각 등 양적긴축(QT)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물가 전망치를 2.6%에서 4.3%로 크게 상향 조정했고 성장률은 4.0%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실업률은 3.5%를 유지했다.
FOMC위원들은 금리 점도표를 통해 올해말 정책금리가 1.9%(중간값)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수의 참석자가 올해 이번 정책금리 인상을 포함해 총 7회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지 않도록 정책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춰 통화정책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지 않도록 정책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며 물가안정에 초점을 맞춰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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