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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삼성이 찜한 차세대 사업 '로봇'...관련주는?

기사입력 : 2022년03월17일 13:37

최종수정 : 2022년03월17일 13:37

로봇 테마 대장株 유진로봇, 장 초반 '상한가'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는 소식에 로봇 관련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로봇 관련주들은 일제히 급등했다. 오전 10시 50분 현재 유진로봇은 전일대비 17% 급등한 5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에브리봇, 휴림로봇, 에스피지 등이 5~7%대 동반 강세다. 이밖에 로봇 관련주들이 전반적인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원=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DX부문장)이 16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2.03.16 pangbin@newspim.com

이처럼 로봇 관련주들이 급등한 것은 삼성전자가 올해 신사업 발굴 첫 행보로 로봇 사업을 꼽았다는 소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로봇을 고객 접점의 새로운 기회영역으로 꼽고 전담조직을 강화해 로봇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전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메타버스와 로봇 등 신사업 발굴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확대하겠다"면서 "로봇을 고객 접점의 새로운 기회 영역으로 생각하고 전담 조직을 강화해 로봇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시에서는 앞서 지난해 말 삼성전자가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상설조직인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로봇 테마가 본격적으로 주목받았은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20년 조직개편에서 로봇사업화 테스크포스(TF)를 신설했고,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TF팀을 로봇사업팀으로 전문화하고 격상시켰다.

이날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유진로봇은 삼성과 특별한 사업 연관성은 없지만, 증시에서 로봇 관련 테마가 생길때마다 대장주 역할을 해왔다. 유진로봇은 1988년 설립 이후 2005년 지나월드(완구회사)와 합병해 우회상장한 로봇 1세대 기업이다. 자율주행 솔루션 및 물류(스마트팩토리), 청소,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용 로봇 사업 영위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아이클레보(청소로봇), 고카트(물류로봇) 등이 있다. 국내외 매출 비중은 국내 66%, 해외 34%로 구성. 2017년에는 독일 가전 브랜드 밀레(Miele)그룹이 약 52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등극했고 작년에는 총 매출의 56.8%인 완구 도소매 부문을 분할 매각했다.

김대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진로봇에 대해 "밀레(Miele) 그룹의 인수 이후, 자율주행 솔루션(AMS) R&D를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면서 "향후에도 최대주주 밀레그룹과의 공동R&D를 통해 자율주행 솔루션(AMS)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에브리봇은 지난달 삼성전자 생활가전 부문의 김영태 상무를 에브리봇 부사장으로 영입해 '삼성 로봇'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이다. 김영태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기계설계학과 졸업 후 삼성전자에 입사해 35년간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 부문의 한 우물만 판 홈 어플라이언스 분야 전문가다. 그는 제품 기획부터 품질, 개발, 제조 등 삼성전자에서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며 상무를 역임했다. 특히 주요 가전의 핵심 부품인 모터 부문을 담당하는 모터 그룹장을 담당할 당시 외부에 의존했던 모터 기술을 국산화했다. 더 나아가 고효율 초경량 모터 개발에 성공해 국내 가전의 기술력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또한 국내 최초로 AI 및 Lidar 기반의 로봇청소기를 도입해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을 선도하며 삼성전자 생활가전내 사업의 혁신을 이끌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삼성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로봇모션 제어 전문 1위 기업으로써 로봇모션 및 스마트팩토리 튜닝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로봇이 하고자 하는 일을 미리 학습하게 해 필요한 힘과 정밀도 등을 사전에 인지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지난 2017년 월드 클래스 300 국책과제 선정 이후 90억원 규모를 투자해 서울대 조동일 교수 연구팀과 4년여 간 연구 끝에 해당 기술 개발에 성공, 공인인증평가를 받기도 했다. 연구과제명은 '스마트머신 및 협업로봇 유연 대응을 위한 로봇모션 제어 솔루션'이다. 이 종목도 3% 상승세로 출발, 장 초반 6% 올랐지만 보합 수준까지 상승폭이 줄어든 상태다.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중국 BOE, CSOT 등 대형 디스플레이 업체를 고객사로 둔 검사장비 기업인 영우디에스피도 로봇 사업 진출을 꾸준히 준비했다. 영우디에스피는 서빙로봇 서빙고 외에 의료용 '돌봄 로봇' 서비스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돌봄 로봇은 체온, 혈압, 호흡, 산소포화도 등을 비접촉 방식으로 측정해 개개인의 맞춤서비스를 하고 있다. 영우디에스피는 서빙 로봇을 상용화했다. 지난 14일 인공지능(AI) 서빙로봇 '서빙고'의 첫 출하식을 개최했다.

AI 서빙 로봇 서빙고 [사진=영우디에스피]

링크제니시스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을 고객사로 둔 시스템 검증 자동화와 생산 정보 자동화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는 업체다. 2016년 하반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가 연구개발 사업인 우수기술연구센터(ATC)지원사업에 선정돼 인공지능 기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9년 국내 기업 최초로 자율주행로봇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한 기업이 로보티즈도 로봇 관련주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로보티즈에 대해 "실외 뿐만 아닌 실내배송로봇 '집개미'는 현재 호텔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렌탈의 형태로 수익을 수취하는 구조"라면서 "다양한 다중이용시설(리조트, 오피스, 병원 등)에 공급이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작년 12월 '자율주행로봇'과 자율주행로봇 주행모듈' 특허 2건 확보. 배달로봇의 핵심 경쟁력인 바퀴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향후 화물운송, 보안경비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로의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로봇용 감속기 제조업체인 에스피지도 로봇 관련주로 거론된다. 에스피지는 표준 AC·DC 모터, BLDC 모터, 감속기, 콘덴서·콘트롤러 등 산업용과 가정용에 널리 사용되는 모터·감속기를 개발·제조하는 정밀 제어용 모터 및 감속기 부품 전문 기업이다. 해외매출 비중이 75%(2021년 3·4분기 누적 기준)에 달한다. 감속기는 회전운동을 하는 모터에 기어를 연결해 원하는 힘과 속도로 바꾸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특히 반도체 검사장비, 공작기계 및 산업용 로봇에 사용되는 고정밀 감속기는 로봇 생산원가의 20~30%에 달할 정도로 고난도/고부가 부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소수의 일본/독일 감속기 업체가 과점하고 있는 시장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에스피지에 대해 "'작년 말 기준 회사의 고정밀 감속기 생산 가동률이 100%에 이를 정도로 4~5개월치의 주문이 밀려 있으며, 올해 고정밀 감속기 수출 물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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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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