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실수로 치부못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17일 20대 대선 부실관리 논란에 휩싸인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단순한 실수로 여기며 넘어갈 수 없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선관위원장은 당장 사퇴해야 한다"며 "사전투표에서 보여줬던 선관위의 미흡함은 자칫 우리나라 선거의 공정함을 담보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어떤 의도가 없었을 것이라 믿는 국민들의 성숙한 판단과 당장 치러야 할 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그는 "여야를 떠나서 선거사무에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되면 안 된다"면서 "선거사무는 국민들의 선택과 결과에 대한 신뢰로 국가운영의 기회가 오가기 때문에 단순한 실수로 여기며 넘어갈 수 없다. 입장을 바꾸어 민주당이 야당이었다면 가만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누구의 편도 아닌 선관위의 터무니없는 실수는 중립성 훼손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실수를 덮어줄 수 없다"며 "한 번의 실수로 족하다. 물러나라"고 했다.
노 위원장은 자리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선관위 직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중차대한 선거 관리에 있어 안일했다는 지적을 수용하고 공감한다"면서도 "정확하고 신속하게 지방선거를 준비 관리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청사 출근길에 만난 취재진으로부터 '거취 관련 입장을 표명하겠냐'는 질문을 받고도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
choj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