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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가지수 선물 일제 하락...협상 진전 부인한 크렘린 궁 발언 여파

기사입력 : 2022년03월17일 21:50

최종수정 : 2022년03월17일 21:50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7일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미 동부시간으로 17일 오전 8시 36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S&P500 선물(이하 E-mini)은 직전 종가보다 0.38% 하락해 4333.00포인트에 호가됐다. 나스닥100은 0.53%, 다우지수 선물은 0.34%(117포인트) 각각 하락 중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다는 보도 내용을 부인하는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궁)의 발언이 양국 간 정전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해당 발언 이후 상승폭을 축소했으며, S&P500과 나스닥 선물은 낙폭을 늘렸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양국이 평화협상에 가까워졌다는 보도 내용을 부인하고, 협상이 지체되는 건 우크라이나 탓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이날도 양국이 협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 국채시장에서는 장단기 금리차가 2년만에 처음으로 역전되며 경기 침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했다.

16일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또 향후 기준금리 전망치를 보여주는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예상 기준금리를 1.9%로 제시했다. 이는 연준이 올해 남은 6번의 회의에서 매번 금리를 올려야만 도달 가능한 수치다.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2.8%로 제시했다.

아울러 양적긴축(QT)과 관련해서는 차기 FOMC 회의(5월3~4일)에서의 개시 결정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같은 통화긴축 계획에 대해 미국 경제가 '매우 튼튼'한 만큼 감당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연준의 노력이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며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과 5년물 금리 차이는 지난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역전됐다. 통상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 침체가 예상될 때  나타난다. 

[미국 10년물과 5년물 금리 차이, 자료=블룸버그]

자산운용사 캔드리암 벨기에의 니콜라스 포레스트 글로벌 채권 헤드는 "이런 유형의 (통화) 정상화 정책이 항상 좋게 끝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연준이 평소보다 긴축 사이클을 늦게 시작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전례없이 높고 금융 여건도 더 긴축될 수 있어 (연준의) 2.8% 목표도 야심찰 수 있다" 고 지적했다.

그는 미 국채 수익률 커브가 평탄해진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0.25% 하락하는 가운데, 금 가격은 전장 대비 1.5% 상승 중이다.

지난 사흘 하락세를 이어가던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WTI) 가격은 5% 넘게 급등한 배럴당 100.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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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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