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회동 무산 이후 양측 다 긍정적 입장 내
文 "조율 꼭 필요 없다" 尹 "긴밀히 소통 중"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지난 16일 오찬 회동 긴급 취소 이후 갈등을 보였던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일제히 회동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8일 오후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청와대 만남과 관련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국민들 보시기에 바람직한 결과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사진= 청와대] 2019.07.25 photo@newspim.com |
앞서 청와대도 이날 오전 박경미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회동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바 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무슨 조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청와대의 문은 늘 열려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과 빠른 시일 내에 격의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했다.
당초 두 사람은 지난 16일 오찬 회동을 할 예정이었지만 실무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회동을 연기했다. 구체적인 사유에 대해서는 양측 합의로 밝히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와 한국은행 총재 임명 문제 등 인사문제를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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