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미국주식톱픽] 서학개미, 3개월 동안 美 빅테크만 매수..."맹목적" 우려

기사입력 : 2022년03월20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3월20일 06:00

나스닥100 3배 추종 TQQQ·테슬라 10억불 넘게 매수
FAANG 추종 FNGU·BULZ 10위권 안 진입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지난주에도 서학개미들은 글로벌 빅테크주와 관련 ETF, ETN 상품을 사들였다. 특히 나스닥100 지수를 3배 추종하는 TQQQ와 테슬라는 올해 들어 10억달러 넘게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하방압력을 받은 가운데 꾸준히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소프트뱅크의 지분매각으로 주가가 급락한 쿠팡도 1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주(3월 11~17일) 애플을 9115만 8706달러(약 1104억 230만원) 어치 순매수했다. 올해 들어 국내 투자자는 3억 452만 2262달러(3693억 8550만원)어치 사들였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애플 주가는 17일 종가 기준 160.62달러로 작년 말 대비 10.5% 하락했다. 최근 일주일 흐름을 살펴보면 지난 10~14일 3거래일 연속 하락, 7.6% 빠졌다. 이후 15~17일 연속 상승하며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는 3주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TQQQ는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을 대표 100종목으로 구성된 나스닥100 지수를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국내투자자들은 한주간 해당 상품을 7639만 9794달러(약 925억 2779만원) 쓸어담았다. 연초부터 집계된 누적 매수 규모는 10억 7210만 781달러(약 1조 3004억 5824만원)에 이른다.

뉴욕증시가 연초 부터 계속해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인식해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는 연초 인플레인션 압박, 연방준비제도(Fed) 매파적 정책 예고 등으로 급락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올해 7회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금리인상에 예민한 기술주 중심으로 투심이 얼어붙으면서 나스닥지수는 작년말 대비 14.7% 가량 내렸다.

3위는 테슬라였다. 순매수 규모는 7290만 8267달러(약 882억 9920만원)를 기록했다. 연초 부터 누적 매수량으로 살펴보면 11억 8058만 742달러(약 1조 4320억 4444만원)로 순매수 순위 1위다. 테슬라는 지난주 700달러 후반으로 떨어졌다가 이번주 반등에 성공하며 17일 종가 기준 871.60달러까지 올랐다. 여전히 전고점인 1230달러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4위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SRS 1 ETF(QQQ)가 차지했다. 순매수 규모는 2882만7770달러(약 348억 7007만원)였다. QQQ는 나스닥100 지수를 1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5위는 아마존이었다. 순매수 규모는 2253만 2870달러(약 272억 5575만원)로 집계됐다. 아마존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열린 이사회에서 20대 1의 액면분할과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6일부터 아마존 주가는 2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진다. 

뒤로는 ▲알파벳 ▲쿠팡 ▲BMO 마이크로섹터스 FANG+ 인덱스 3X 레버리지 ETN (FNGU)▲BMO 마이크로섹터스 FANG 이노베이션 3X 레버리지 ETN (BULZ)▲SPDR S&P 500 트러스트 ETF(SPY)가 6~10위에 올랐다.

FNGU는 뉴욕거래소의 FANG+인덱스를 3배 추종하는 상품이며 BULZ는 독일 솔랙티브(Solactive) 팡(FANG) 이노베이션 지수를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이 같은 기술주 사랑은 연초부터 이어진 것으로, 맹목적 매수라는 우려도 나온다. 원자재 값이 변동성이 높고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열려있는 가운데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는 탓이다. 

전문가들은 3월 FOMC 종료 이후 단기적으로 연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은 꺼졌지만 여전히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은 비둘기적이었다. 인플레이션 대응이라는 통화정책 신뢰성을 유지하면서 경기가 양호할 것이라는 안도감을 줬다"면서도 "이번 FOMC 에서는 매파적인 요소가 전반적으로 다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점도표에서 올해 7 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을 주장한 위원은 총 16명 중 7명이 됨에 따라 언제든 금리 인상 횟수가 상향 조정될 여지가 높음을 의미한다"고 내다봤다. 

※ 기사 본문에 인용된 통계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번주 목요일까지(미국 현지시각 기준 5거래일) 집계된 수치입니다. 보다 자세한 통계는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