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도 사면 시 초청 대상"
"국회 취임식 상징성 커...광화문은 공사로 불가"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초청하는 것을 놓고 "당연한 검토 대상이고 깊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24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을 모시고 하는 취임식인데 누구든지 상징성이 있고 취임식에 참석하신 것이 의미가 있다고 한다면 당연히 모시는 것이 도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건희 당선인 배우자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도 "남편이 대통령이 되셔서 대통령 취임식을 하는데 부인으로서 참석하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취임식 전 사면될 경우 초청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도 "우리나라 국민이고 대통령도 역임하신 분이고 상징성도 있기 때문에 당연히 깊이 검토를 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그 부분까지는 당선인께 보고를 하지 않았고 어떤 주문이나 지침이 없었다"고 부연했다.
윤 당선인의 취임식은 오는 5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마당에서 열린다. 박 위원장은 용산시민공원 등 다른 후보지 대신 관례대로 국회 앞 마당을 선정한 배경에 대해 "국민의 뜻을 겸손하게 받들겠다는 의미에서 민의의 전당에서 취임식을 하는 것은 상징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소 면에서도 대규모 참석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고 교통도 편리하다"면서 "관례적으로 여러 대통령께서 거기서 취임식을 했다는 것을 고려를 했고 나머지 후보지는 교통도 불편하고 경호 문제도 있고 수용 인원 규모로 봐서 너무 좁아서 선택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또 "당선인이 광화문은 어떠냐고 다시 물어보셨으나 광화문은 지금 대규모 공사를 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취임식에 참석이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총리 입각설에 대해서는 "지금은 대통령 취임 준비가 저에게 주어진 사명이고 큰 책임이기 때문에 거기에만 몰두하고 있고 다른 생각은 해본 일이 없다"고 대답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