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체 보합 전환…전세 4주째 0.02% 하락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선 2주 만에 전국 아파트 가격이 하락폭을 줄였다. 재건축 관련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며 강남의 관련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로 거래돼 강남, 서초구가 2달여 만에 상승 전환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3월 셋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2주 연속 0.02% 내리던 매매가격은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전세가격은 3주째 0.02%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1% 내려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강남 중대형이나 일부 재건축이 신고가 거래되고 호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다만 다른 지역은 관망세를 보이며 대체로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강북은 0.02% 내렸다. 강북구(-0.05%)는 신규 입주물량 부담 지속됐고, 노원구(-0.03%)는 상계·중계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커졌다. 은평구(-0.03%)·마포구(-0.02%) 등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남은 강남구(0.01%)·서초구(0.01%)가 재건축 위주로 신고가로 거래되며 1월 말 이후 2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송파구(0.00%)는 잠실·신천동 등의 급매물이 소진되고 호가 상승하며 보합을 이어갔다. 영등포구(-0.02%)는 여의도 재건축 매수가 증가한 반면 당산·신길동은 하락거래가 발생했다.
인천은 지난주(-0.4%) 대비 하락폭이 줄어 0.02% 내렸다. 중구(0.00%)·미추홀구(0.00%)가 관망세와 거래 부진 영향 등으로 보합 전환되며 인천 전체 하락폭을 줄였다. 경기 역시 0.03% 내려 하락폭이 축소됐다. 이천시(0.25%)는 증포동·부발읍 중저가 위주로, 일산서구(0.02%)는 일산·대화동 구축 위주로, 성남 수정구(0.01%)는 주거환경 등 개발 기대감이 있는 태평·신흥동 위주로 올랐다.
전세는 4주째 0.02% 하락을 이어갔다. 수도권(-0.04%), 서울(-0.03%)은 하락을 유지했고 지방은 보합을 지속했다. 서울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매물 적체가 지속되며 고가 매물 또는 구축 위주로 내렸다. 강북은 노원구(-0.05%)가 하계·중계동 위주로 급매물이 거래됐고, 중구(-0.05%)는 황학동 주요 단지 위주로 내렸다. 강북구(-0.04%)는 신규 입주물량 부담이 있는 미아동 구축 위주로, 은평구(-0.04%)는 가격 부담이 있는 녹번동 신축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남은 강남구(-0.02%)가 대치·삼성동 등 구축 위주로, 송파구(-0.01%)는 풍납·문정동 위주로, 강동구(-0.01%)는 명일·고덕동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낙폭은 줄었다. 서초구(-0.02%)는 잠원동 구축과 반포동 인기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인천은 0.13% 내려 지난주(0.1%)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서구(-0.40%)는 청라·가정동 (준)신축 위주로, 연수구(-0.29%)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송도신도시 위주로 매물 적체됐다. 경기는 용인 수지구(-0.13%)가 동천·상현동 위주로, 광명시(-0.11%)는 철산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쌓였다. 시흥시(-0.11%)는 배곧·조남동 위주로 급매가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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